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女복서 다룬 영화속 헤로인 '실전같은 촬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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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 권투선수를 다룬 영화가 인기다. 다이어트를 위해 권투를 배우는 여성들이 많아지고 여성 권투선수들이 늘어나는 것을 반영, 여성 복서가 주인공으로 나오는 영화가 앞다퉈 선을 보이고 있다.

지난 달에 개봉, 흥행돌풍을 일으킨 영화 '1번가의 기적'. 배우 하지원이 맷집 하나만 믿고 챔피언에 도전하는 복서로 출연했다. 여성복서 명란으로 출연한 하지원은 영화 촬영이 시작되기 전 3개월간 WBC 밴텀급 세계 챔피언을 지낸 변정일 씨로부터 훈련을 받았다. 국제여자복싱협회 주니어 플라이급 세계 챔피언인 김주희 선수를 모델로 삼은 영화 속 인물인 만큼 하지원은 석 달 동안 '피도 눈물도 없는' 혹독한 복싱훈련을 받아야 했다.

배우에서 거장의 반열로 올라선 클린트 이스트우드가 감독·주연한 '밀리언 달러 베이비'의 주인공도 여성 권투선수. 뒤늦게 권투를 시작한 여성 헝그리 복서와 그녀를 지도하게 된 노령의 트레이너 사이의 신뢰와 우정을 그린 영화다. '소년은 울지 않는다'로 아카데미 여우주연상을 받은 배우 힐러리 스웽크는 이 영화를 촬영하기 전 3개 월 동안 매일 2시간 30분씩 권투 트레이너 밑에서 혹독한 훈련을 받았고, 6kg의 근육량을 늘려 대역 없이 모든 장면을 소화해냈다. 그 같은 열연에 힘입어 이 영화로 아카데미 여우주연상을 받았다.

이대현기자 sky@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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