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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화랑가 "미술시장 살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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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미술 시장 활성화를 위한 화랑가의 노력이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지난달 13일 발표된 대구시 '기초예술진흥 공모사업 선정'에서 '2007 대구아트페어(DAF 2007)'안이 탈락한 대구화랑협회(회장 이희수)는 올 12월 10일부터 17일까지 협회와 대구전시컨벤션센터(EXCO) 주최로 아트페어를 재추진하고 있다.

사업 추진 과정에서 미숙했던 부분을 보완해 한 해가 바뀌기 전에 꼭 열겠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는 것. 협찬사를 구하는 과정이 쉽지는 않을 전망이지만, 이 회장은 "손실을 볼 경우 사비를 털어서라도 개최하겠다."며 강한 의지를 보였다.

EXCO 측에서도 장소 사용료를 후원하는 등 최대한 지원하기로 방침을 정했기 때문에 상황은 일단 긍정적이다. 다만 공모사업 탈락을 둘러싼 회원 화랑과의 오해를 털고 합의를 이끌어야 하는 과정이 남아 있다. 타지역 화랑의 참가 유인책 마련도 중요한 대목이 될 전망된다.

2002년, 2003년 열린 아트 엑스포에 참여한 서울 지역 화랑의 반응이 좋지 못했다는 이야기가 들리기 때문이다. 이 회장은 이런 시각을 불식시키기 위한 작업도 벌이고 있다.

봉산문화협회(회장 이상래)도 7월 6일부터 14일까지 '봉산조각아트페어'를 연다. 봉산문화거리 12개 화랑이 자체적으로 여는 이 아트페어는 조각 작품만으로 특성화한 프로젝트이다. 이상래 회장은 "(조각아트페어가) 전국 시장을 겨냥하기 위해 발돋움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조각이 필요하면 대구 봉산동으로 가라.'고 할 만한 수준이 될 정도로 키울 것"이라고 의지를 밝혔다. 협회는 작은 예산 규모로나마 시작을 해 행사를 점진적으로 키워나간다는 계획이다.

이 밖에도 국제 아트페어에 진출하는 등 지역 화랑의 불황 탈출을 위한 방안 구상은 계속되고 있지만, 예산 규모가 미약한 지역 실정으로 미뤄 전체 화랑의 역량을 모아야 한다는 지적도 있다. 미술평론가 권원순 계명문화대 명예교수는 "아트 엑스포를 추진하며 드러난 지역 화랑 간 반목이 여전히 남아 있는 것 같다."며 "성격이 확실한 행사를 크게 추진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조문호기자 news119@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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