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대선주자인 박근혜 전 대표의 얼굴이 부쩍 밝아졌다.
당내 대선후보 라이벌인 이명박 전 서울시장과의 지지율 격차는 줄어들고 있지 않지만 경선 시기가 6월에서 8월로 연기되면서 따라잡을'시간적 여유'가 생긴데다 당내 지지세가 확산되고 있는 점에 고무된 것으로 보인다.
박 전 대표는 3일 서청원 전 한나라당 대표의 자택을 찾아 당내 경선에서의 도움을 요청했고, 서 전 대표도 이를 받아들인 것으로 알려졌다.
서 전 대표는 당내 민주계 중진으로 수도권에서의 영향력이 크다는 점에서 박 전 대표 캠프의 고문을 맡을 경우 대의원 및 당원들에게 미치는 영향력이 만만치 않을 것이라는 게 박 전 대표 측 기대.
최병렬 전 당 대표도 대선의 본선 경쟁력을 강조하고 있다는 점에서 검증논란에 휘말릴 가능성이 큰 이 전 시장보다는 박 전 대표를 지지하는 게 아니냐는 입장이고, 박관용 전 국회의장 역시 박 전 대표에게 호의를 갖고 있다는 생각이다.
이계진 의원의 경우 학연(고려대)을 감안할 때 이 전 시장을 지지할 것으로 예상됐었으나 최근 박 전 대표를 공개 지지해 고무됐다는 것.
한편 박 전 대표는 이날 영국의 유력 일간지인 파이낸셜타임즈(FT)와 인터뷰를 갖고 국제적으로'정치인 박근혜'알리기에 나섰다.
전세계에 배포되는 FT의 주말 섹션 인터뷰에서 박 전 대표는 박정희 전 대통령의 딸이자 흉탄에 쓰러진 어머니를 대신한 퍼스트 레이디로서의 삶, 제1 야당을 탄핵 역풍에서 구해내고 한국 최초의 여성 대통령 도전에 나서게 된 배경 등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이창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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