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독자마당)삼성상회 기념관 조성 서둘러야

대구시 중구 인교동 소재 '삼성상회'는 고 호암 이병철 삼성회장이 1938년 당시 자본금 3만 원으로 사업을 처음 시작한 장소이다. 그런데 어찌된 영문인지 1997년 9월쯤 해체돼 목조들은 현재 경기도 용인시 삼성에버랜드 창고에 보관 중이라니 어이가 없다. 지금은 나무기둥 6개, 표지석 동판만이 남아 있어 을씨년스럽기만하다.

외국의 경우 유명인사가 태어난 생가나 자라난 곳, 살았던 곳을 기념관으로 만들거나 복원하여 보존하고 있는 경우와는 너무나도 대조적이다.

관광자원이 턱없이 부족한 대구는 '삼성상회' 터를 하루속히 복원해 세계적인 기념관으로 만들어야 한다. 지금이라도 늦지 않았으니 '달성로'를 '호암로'로, '대구오페라하우스'를 '호암음악당'(이병철 음악당)으로 명칭을 변경하고 사적지 지정도 검토해 봐야 할 것이다.

박창식(대구 수성구 만촌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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