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대구FC 선수들은 제주 유나이티드와의 삼성하우젠컵대회 경기를 갖기 전 숙소인 서귀포 칼호텔에서 변병주 감독의 47회 생일상을 조촐히 마련했다. 선수들은 3골을 넣자는 의미로 촛불 3개를 꽂았고 그날 저녁 2골을 넣으며 2대1로 이겼다. 새로 투입된 용병 에닝요가 미드필드에서 돋보인 활약을 펼쳤고 리그경기에서 골을 넣지 못해 애태웠던 루이지뉴가 두 골을 모두 넣으며 4득점으로 컵대회 득점 선두에 나섰다. 팀의 활력소인 이근호는 이날도 1도움을 기록하며 좋은 활약을 펼쳤다. 대구는 제주에 대한 10경기 연속 무승(4무 6패)의 징크스를 털어내며 2승1패를 기록, A조 1위로 뛰어올랐다.
이날 서귀포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경기에서 대구는 에닝요를 공격형 미드필더로, 이근호와 루이지뉴를 최전방에 내세워 지난 주말 리그경기 0대2패를 갚기 위해 의욕을 보였다. 치열한 중원싸움으로 양 팀은 활로를 찾지 못하다 전반 20분과 22분 이근호와 제주 정홍연이 예리한 슛을 주고 받았다.
대구는 전반 42분, 왼 측면을 파고들던 이근호가 루이지뉴에게 오프사이드 트랩을 무너뜨리는 스루패스를 연결하자 루이지뉴가 달려나오는 제주 골키퍼 최현을 넘기는 슛으로 선취골을 넣었다. 대구는 후반 6분에도 루이지뉴가 제주의 수비라인을 무너뜨리며 쇄도, 헤딩 슛으로 추가골을 넣었다.
대구는 이후 제주의 파상 공세에 시달리다 후반 41분 심영성에게 실점했으나 승리를 지켜냈다.
포항 스틸러스는 전북 현대와의 경기에서 전북 청소년대표 이현승이 3개의 도움을 기록하는 활약에 눌리며 1대3으로 패배했고 '호화 군단' 수원 삼성도 광주 상무와의 홈 경기에서 1대2로 패배, 충격의 3연패를 당했다.
FC 서울은 창원 원정 경기에서 장신(195cm) 공격수 심우연의 결승골로 경남 FC를 1대0으로 꺾었고 울산에서는 이천수가 복귀 골을 터뜨린 울산 현대가 인천 유나이티드를 3대1로 완파했다. 부산 아이파크는 한정화의 결승골로 대전 시티즌을 1대0으로 눌렀다.
김지석기자 jiseok@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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