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물의 질주를 막은 것은 또다른 괴물이었다. 시애틀 매리너스의 미래인 '킹' 펠릭스 에르난데스(21)에게 막강 타선이 철저히 농락당해 미국프로야구에 진출한 일본인 우완투수 마쓰자카 다이스케(27·보스턴 레드삭스)가 첫 홈경기 등판에서 패배를 안았다.
12일 매사추세츠주 보스턴 펜웨이파크에서 열린 보스턴전에 시애틀 선발로 나선 메이저리그 3년차 우완 투수 에르난데스는 최고 구속 159km에 달하는 빠른 공에다 변화구 조차 150km를 넘기는 위력적인 구위로 보스턴 강타선을 농락했다. 9이닝 동안 1피안타 2볼넷 6탈삼진으로 눈부신 호투를 선보이며 시애틀의 3대0 완승의 주역이 됐다.
에르난데스는 8회말 보스턴 선두 타자 J.D. 드루에게 중전안타를 내줘 아깝게 노히트 노런을 놓쳤다. 그는 개막전 이후 17이닝을 던져 안타 4개만 허용하며 탈삼진 18개로 무실점 행진을 이어갔다.
반면 156km의 빠른 공을 앞세운 마쓰자카는 7이닝 동안 안타 8개와 볼넷 1개를 내주며 3실점, 잘 던지고도 타선이 에르난데스 공략에 실패하는 바람에 패전투수가 됐다. 다만 시애틀의 스즈키 이치로를 4차례 상대해 삼진 1개를 곁들이며 무안타로 막은 것으로 위로를 삼아야 했다. 이로써 마쓰자카는 1승1패, 방어율 2.57을 기록하게 됐다.
채정민기자 cwolf@msnet.co.kr































댓글 많은 뉴스
한동훈, 장동혁 '변화' 언급에 입장? "함께 계엄 극복하고 민주당 폭주와 싸우는 것만이 대한민국·보수 살 길"
李대통령 "북한이 남한 노리나?…현실은 北이 남쪽 공격 걱정"
李대통령 "'노동신문' 접근제한, 국민 '빨갱이'될까봐서? 그냥 풀면 돼"
국힘 지지층 80% 장동혁 '당대표 유지'…중도는 '사퇴' 50.8%
한동훈 "김종혁 징계? 차라리 날 찍어내라…우스운 당 만들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