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자본의 적대적 인수합병(M&A) 시도를 막겠다는 포스코 직원 및 포항시민들의 노력이 전국적으로 확산되고 있다.
모기업인 포스코에서 시작된 회사 지키기는 포항에서 '우리사주 1주 더 갖기 운동'으로 시작해 전남 광양제철소, 서울 포스코센터로 이어져 계열사와 협력업체로 번지고 있다. 최근 시작된 이 운동은 불과 10여 일 만에 직원 3천800명이 참여해 4천500주를 기록했다. 현재 전체 임직원 1만 8천 명 가운데 절반가량이 참여하고 있다.
백인규(46) 포항제철소 노경협의회 대표는 "세계 1위 철강업체인 '아르셀로 미탈' 등의 끊임없는 인수합병 시도에 맞서 '우리 회사는 우리 힘으로 지키자'는 분위기가 퍼지고 있다."고 말했다. 김태용 포스코 홍보팀 과장은 "주주동향과 거래현황을 살펴보면 우리사주갖기 운동은 포스코 임직원 절반 이상이 참여했고, 외주 파트너사 임직원들의 참여도도 높아지고 있다."고 했다.
또 포항 애향단체인 '뿌리회'는 시민들을 상대로 지난해부터 '포스코 주식 1주 갖기 운동'을 펴고 있는데, 포항은 물론 서울, 부산, 대구 등 전국 각지의 향우회원들을 상대로 운동을 확산시키고 있다.
김태만 포스코 상무는 "포스코 임직원들이 포항주소 갖기 운동을 벌이는 것이나 임직원 및 지역민들이 포스코 주식 갖기를 하는 것은 지역과 지역기업 및 구성원 상호 간의 상생문화를 더욱 돈독히 한다는 점에서 가치있는 일"이라고 평가했다.
포항·박정출기자 jcpark@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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