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양화가 박병구의 전시회가 18일부터 23일까지 대백프라자갤러리 B관에서 열린다. '몽환적이고 환상적인 색채구성으로 회화적인 아름다움을 재해석한다.'는 평가를 받아온 박 씨는 이번 전시에서 풍부한 색채구성에서 변화를 추구하고 동일색상 계열의 색채 이미지를 변화시키며 색상의 범위를 좁혔다.
그러나 몽환적이고 환상적인 분위기는 증가시켜 변화된 색채구성의 맛을 느낄 수 있게 했다. 자연 풍경의 재해석을 통해 회화적인 요소를 얻는 작가는 이번 서양화전에서 300호와 500호 등 대형화폭을 많이 선보이며 환상적인 분위기를 더욱 크게 담아낸다.
'보기 싫은 것은 그리지 않는다.'는 원칙에 따라 '중간색조'라는 통일된 색채 이미지로, 전체적으로 밝고 명랑한 빛이 가득한 것은 여전하다. 하늘·바다·강 그리고 먼 산은 근경이든 원경이든 대부분 평면화해 간결한 시각 효과를 보여주는 것도 마찬가지. 그만큼 관람객에 심리적 안정을 가져다주는 작품 30여 점이 소개된다. 053)420-8015.
조문호기자 news119@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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