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대선주자인 이명박 전 서울시장과 박근혜 전 당 대표가 20, 22일 대구·경북 재보선 현장에서 재격돌한다.
대구·경북의 경우 두 사람 모두 최대 지지기반으로 삼고 있어 8월 당내 경선을 앞두고 재보선현장에서 자신들의 지지척도를 중간 점검할 수 있는 기회로 보고 있다.
먼저 박 전 대표가 20일 봉화와 대구 서구 재보선 현장을 찾는다. 박 전 대표는 20일 오후 2시 봉화에 도착, 우종철 한나라당 후보의 선거사무실을 방문해 선거 관계자들을 격려한 뒤 곧바로 봉화읍 등 격전지를 중심으로 선거 유세에 나선다.
이어 저녁에는 광역의원 선거구인 대구 서구로 이동해 박주영 한나라당 후보의 선거를 측면 지원한다. 대구 서구는 강재섭 한나라당 대표가 지역구 국회의원으로 있어 박 전 대표가 선거 지원에 상당한 관심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박 전 대표 측은 "이번 봉화와 대구 서구방문에서 지난해 지방선거 때의 박 전 대표에 대한 지역민들의 애정을 다시 한번 확인할 것"이라며 "재보궐 선거에서 시작된'박풍'을 8월 당내 경선 때까지 이어갈 것"이라고 했다.
이 전 시장의 경우, 박 전 대표에 이어 22일 대구 서구를 찾아 박주영 후보의 선거지원 유세에 나선다. 이 전 시장 역시 자신의 최측근인 이재오 최고위원과 강 대표와의 관계를 의식해 이날 상당한 시간을 할애해 박 후보의 선거를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이 전 시장은 서구방문에 이어 오후 늦게 봉화로 이동해 우종철 후보의 선거지원에 나선다. 봉화는 자신을 지지하는 것으로 알려진 김광원 경북도당 위원장의 지역구여서 이 전 시장은 각별한 관심을 표명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종규기자 jongku@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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