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농구 대구 오리온스의 김 진 감독이 서울SK 사령탑으로 옮기는 바람에 오리온스가 후임 감독 물색에 나섰다.
서울 SK는 19일 김 진 오리온스 감독을 신임 감독으로 선택하고 19일 연봉 3억3천만 원, 3년 계약에 합의했다.
1996년 코치로 오리온스와 첫 인연을 맺은 김 전 감독은 200년 2월 감독 대행을 맡았고 2001년 3월 정식 감독에 취임해 감독 첫 해인 2001-2002 시즌 정규리그와 챔피언결정전에서 모두 우승을 거뒀으며 2002-2003 시즌에도 정규리그를 제패했다. 2002년에는 남자 농구 대표팀 감독으로 부산 아시안게임에 출전, 금메달을 따내기도 했다.
오리온스와 고락을 함께 하며 2001-2002 시즌부터 오리온스를 6시즌 연속 플레이오프로 이끌어 지도력을 인정받았던 김 전 감독이 떠남에 따라 오리온스로서는 새 감독을 물색해야 하는 처지가 됐다. 김지홍 코치도 김 감독을 따라 SK와 계약하는 바람에 코치도 새로 뽑아야 한다.
오리온스는 현재 이렇다 할 감독 후보를 정하지 못하고 있다. 다만 어느 팀이나 감독 자리가 비게 되면 늘 후임으로 거론되곤 했던 최인선 엑스포츠 해설위원, 강을준 명지대 감독 등이 예상 가능한 감독 후보들로 꼽힌다.
오리온스는 김 감독이 떠나게 돼 21일 오후 3시30분부터 대구실내체육관에서 열기로 했던 '팬스 데이(Fan's Day)' 행사에서도 감독 없이 선수들만 팬들과 만나야 할 형편이 됐다.
김태훈 오리온스 과장은 "우리로서는 김 진 감독을 잡고 싶었지만 김 감독이 오랜 기간 한 자리에 있어 변화를 원하고 좋은 모습일 때 물러나고 싶다는 의사를 밝혔고 이를 존중해 더 이상 붙잡지 않았다."며 "5월부터 선수단 정비를 하게 되므로 되도록이면 이달 안으로 새 감독을 찾으려 한다."고 말했다.
채정민기자 cwolf@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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