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사성 핵폐기물 처리장 유치지역인 경주시에 대한 정부의 지원규모가 최종 확정됐다고 한다. 경주는 지난 2005년 11월 국가적 난제의 하나였던 방폐장을 시민의 총의를 모아 성공적으로 유치한 이후 정부와 지역개발을 위한 지원규모를 놓고 많은 우여곡절을 겪기도 했다. 그러나 어제 정부로부터 62개 사업 총 4조 5천623억 원에 달하는 규모의 지원을 이끌어 냄에 따라 이르면 10년 이내에 역사·문화와 첨단과학이 어우러진 선진 도시로 발전할 수 있는 기틀이 세워진 것이다. 시민의 한 사람으로서 대단히 기쁜 일이 아닐 수 없다.
이번 방폐장 유치지역에 대한 정부의 지원결정으로 경주발전을 위한 기본적인 큰 틀은 다 짜였으며 이에 따른 경주발전이 족히 100년은 앞당겨졌다고 해도 과히 틀린 말은 아닐 것이다. 보도에 따르면 반월성 및 황룡사 터 등의 발굴·복원사업과 보문단지 내 컨벤션센터, 에너지박물관 건립, 감포항 개발 등에 따른 정부의 지원예산이 내려와 본격 집행되면 7천500억 원 규모의 이웃 포항보다도 경주시의 예산규모가 커진다고 한다. 대표적 혐오시설이라는 방폐장을 혜안을 가지고 유치한 경주시민들의 큰 바람이던 경주발전은 이렇게 꿈이 아닌 현실로 다가온 것이다.
올 하반기 착공예정인 방폐장을 비롯한 양성자가속기, 한수원 본사 이전사업과 각종 지원사업 등등이 앞으로 몇 년 내에 줄줄이 시행되고 또한 KTX까지 개통되게 된다. 이제는 우리 경주시민들도 천년고도를 지켜나가는 주인이라는 큰 자긍심을 가지고 경주 발전계획에 적극 동참하여 잘사는 경주, 누구나 와서 살고 싶어하는 경주를 건설하여 후손들에게 자랑스런 경주를 물려줄 수 있게 되기를 기대해 본다.
이명수(경주시 황성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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