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덕 축산면에 사는 정모(65) 씨는 25일 오전 영해장에 갔다가 눈 깜짝할 사이에 2천만 원이라는 거금을 날렸다.
다정하게 다가온 정체불명의 A씨 말을 받아준 게 화근. 자신을 도박판 고수라고 말한 그는 현장에서 도박을 벌여 순식간에 3천200만 원을 땄다. 상대방이 A씨가 가진 돈이 800만 원밖에 없다는 사실을 알고 잃은 돈을 다 주지 못하겠다고 했고, " 2천만 원을 빌려주면 현장에서 바로 높은 이자를 주겠다."는 말에 속은 그는 옆에 있는 은행에서 대출을 받아 줬다. 현장에서 3천200만 원을 따내는 솜씨에 감쪽같이 속은 것이었다.
돈을 받아 챙긴 A씨와 상대방, 바람잡이로 나타난 일행 3명은 곧 도착할 A씨의 아내를 만나러 가자며 정 씨와 같이 장소를 옮겼고, 잠시 한눈을 파는 사이 정 씨 눈앞에서 순식간에 사라졌다. 신고를 받은 영덕경찰서가 수사에 나섰지만 단서가 없어 애를 먹고 있다.
영덕·황이주기자 ijhwang@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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