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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천 평화시장 "옛 명성 되찾자" 최고 90% 할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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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오전 김천 도심인 김천역 앞에 있는 평화시장이 각종 먹을거리와 잡화를 사려는 손님들로 북새통을 이뤘다.

김천지역 최대 재래시장인 평화시장 상인회가 이날부터 30일까지 과일, 채소, 의류, 수산물 등 각종 품목에 대해 종전 가격보다 40~90%를 할인 판매하는 '폭탄 세일'에 들어간 것.

1천600원 하던 돼지고기 600g이 500원, 1천 원 하는 부추 1단이 100원 등에 불티나게 팔려나갔다. 운동화(2천 원)와 숙녀화(1천 원)를 판매한 한 신발가게는 개장 1시간여 만에 진열된 제품이 동이 나는 등 50여 점포 모두 손님들로 장사진을 이뤘다.

생필품과 식음료 등을 판매하는 한 점포는 이날 평소 매출 300만 원의 두 배를 넘는 700만 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우리 축산물 직판장'을 운영하는 장기만(53) 씨는 "준비한 소고기와 돼지고기가 오후 2시쯤 모두 동날 정도로 오랜만에 소비자들이 문전성시를 이뤘다."고 밝은 표정을 지었다.

이번 세일은 침체된 분위기를 깨고 옛 명성을 되찾기 위한 상인들의 고육책. 1950년 시장 개장 이후 '세일' 행사 실시는 이번이 처음이다.

상인회 70여 명은 이를 위해 서울 도봉구 방학동 속칭 '도깨비 시장'을 찾아 벤치마킹도 했다. 이승호(47) 상인회장은 "대형마트로 발길을 돌린 소비자들 관심을 유도하기 위해 파격적인 할인 행사를 열었다. 앞으로도 폭탄 세일을 정례화하기로 의견을 모았다."고 말했다. 또 "시장 상인들이 이처럼 자구 노력을 하는 만큼 김천시에서도 주차장 확보 등 현안 해결에 적극 나서달라."고 주문했다.

김천·강병서기자 kbs@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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