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수자원공사가 구미국가산업단지 제4단지 산업시설용지 분양가를 인상키로 잠정 결정(본지 26일자 12면 보도)한 가운데 수자원공사가 4단지의 분양가를 지나치게 높게 책정, 과다 이익이 발생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국회 건설교통위 한나라당 정희수(영천) 의원은 26일 건설교통위 전체회의에서 "수자원공사는 구미 4단지 활성화 및 입주업체 부담 완화를 위해 2000년 조성원가의 70%대로 분양가격을 책정했으나 2003년 이후 조성원가의 80%대로 분양가격을 올리면서 적정 분양가격에 비해 평당 4만~5만 원의 과다 이익이 발생, 수자원공사는 지난 4년간 159억 원의 폭리를 챙겼다."고 밝혔다.
구미사랑시민회의(회장 이용원)와 구미상공회의소(회장 이동수)는 "과다 이익이 있음에도 올해 또 분양가를 인상한다는 건 있을 수 없는 일이다." 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수자원공사는 해명자료를 통해 "4단지 산업시설용지 분양가는 조성 원가로 분양토록 돼 있으나 입주업체 부담 완화와 단지 조기 활성화를 위해 조성원가 이하(74~83%)로 할인 분양해 지난해까지 손실 규모가 489억 원이다. 4단지 분양가는 왜관·진량공단의 분양가(50만~51만 원)보다 낮은 수준이며 정 의원의 주장은 조성 원가에 대한 해석 차이에서 나오는 것" 이라고 밝혔다.
구미·이창희기자 lch888@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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