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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가 열렸다" 범여권 주자들 서둘러 방문 채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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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보선 한나라 패배에 '용기 백배'

25일 재보선이 끝나자 손학규 전 경기지사와 천정배 의원, 한명숙 총리 등 범여권의 잠재 대권주자들이 다음 달 대거 대구를 찾는다. 이들의 대구방문은 이번 재보선에서 한나라당이 참패한 직후 이뤄지는 것이라는 점에서 정치적으로 상당한 함의를 갖는다. 선거 결과 대구·경북에서도 한나라당 이외의 정치세력이 활동할 수 있는 공간의 확보가 가능해졌다는 점에서 보면 이들의 대구 방문은 결국 그 공간의 선점을 위한 것이라는 분석이다.

우선 한나라당을 탈당한 뒤 독자행보를 지속해오고 있으나 '외로운 처지'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손 전 지사가 5월 2일 탈당 후 처음 대구를 찾는다.

그는 이번 대구방문에서 경북대 특강과 교수 및 시민단체들과의 간담회, 벤처기업인들과의 간담회 등을 통해 자신의 탈당의 진정성을 알리고 자신이 구상하고 있는 새정치의 비전과 목표를 알리는데 주력할 예정이다.

손 전 지사 캠프의 한 관계자는 "탈당 후 처음 대구를 찾는 것은 탈당에 대한 반발 기류가 가장 심한 곳이 대구라는 점이 고려됐다."며 "이번 방문으로 탈당 후 활동이 미미한 지방조직을 추스르고 본격적인 활동에 나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지난 19일 25일간의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반대단식을 끝내고 현재 전남 화순에서 몸을 추스르고 있는 천정배 의원도 5월 9일 대구를 방문한다. 자신이 이끄는 '민생정치준비모임'의 첫 지방조직인 '민생과 지역혁신을 위한 대구·경북 네트워크' 창립총회에 참석하기 위해서다.

단식 종료 이후 첫 지방방문인 이번 기회를 통해 그는 한·미 FTA 반대 단식 이후 자신에게 쏟아진 '오해'를 불식하는 데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

한명숙 전 국무총리도 다음달 중 대구를 방문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 전 총리의 대구행은 5월부터 시작되는 전국 순회방문의 첫 일정으로, 이번에 대선출마의 뜻도 밝힐 예정이다.

정경훈기자 jghun316@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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