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에 딸기 하면 그저 봄이면 맛볼 수 있는 과일이라 생각했었다. 근데 딸아이 둘을 낳고 보니 난 딸기엄마가 되어 있었다. 딸아이와 기집아이의 준말인 딸기는 그렇게 내 메일의 딴 이름이 되어 있었다. 둘째딸을 낳았을 때 조금은 섭섭한 마음이 있었지만 첫째보다 나를 더 많이 빼닮은 예쁜 아기를 보며 그 마음은 금세 가셨다.
4학년 언니가 혼자 자기 무섭다고 한다고 기꺼이 자신이 같이 자 주겠다고 나서는 용감한 둘째가 이제 일곱 살이 되었다.
그러면서 자기는 딸기를 가장 좋아하니깐 딸기공주라고 말한다. 빨간 바구니에 빨간 딸기를 보면 둘째의 해맑은 얼굴이 생각나 그냥 지나칠 수가 없어 또 딸기를 사고 만다.
그래 이젠 딸 둘 가져 딸기엄마가 아니라 우리 둘째가 딸기공주기에 엄마는 딸기엄마다.
딸기공주들 사랑해!
박상희(대구시 중구 동인2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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