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전문가 의견)한나라 갈등-범여권 통합 변수 될 듯

▲ 조재목 에이스리서치 대표
▲ 조재목 에이스리서치 대표

대선을 앞두고 치러진 4·25 재보궐선거는 민심의 척도였다. 한나라당은 참패했고 엄청난 후폭풍도 맞고 있다. 한나라당은 당 쇄신과 단합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한꺼번에 잡아야 한다. 이번 재보선에서 후보조차 제대로 내지 못한 범여권 역시 범여권 통합이라는 과제를 안고 있다. 대선을 7개월여 앞두고 있다. 대선주자들도 지금부터는 공격적 형태로 캠페인 전략을 바꿀 것이다. 한나라당은 경선갈등을 해소하고 이-박 간 단일화로 가느냐, 아니면 주자 간 갈등심화로 분당으로 가느냐 하는 우려도 있다.

범여권은 누구를 중심으로 해서 하나의 정치세력으로 통합할 것인가, 범여권 중 어느 당을 중심으로 통합할 것인가가 다음 행로의 중요변수가 될 것이다. 또한 지역대연합의 핵심인 충청과 호남을 어느 당에서 연대할 것인가도 앞으로 눈여겨볼 사항이다. 가장 중요한 것은 그 어떤 정치적 이슈나 변수도 국민적 여망과 희망을 외면한다면 4·25 재보선에서 보듯 참담한 패배로 귀결될 것이라는 점이다. 각 정당마다 자기 혁신과 쇄신을 이루어야만 집권할 수 있다는 사실이 4·25 재보궐 선거가 준 소중한 경험이자 의미이다.

조재목 에이스리서치 대표(정치심리학 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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