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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란 400년 '화해의 횃불'…倭·明 후손 참석 사과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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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애 류성룡 선생 추모제전

▲ 왼쪽부터 김휘동 안동시장, 류영하·이천용·최종습(통역) 씨, 고니시 다카노리·리쓰거·이종남(서애 선생 추모제전 준비위원장) 씨가 화해의 횃불을 높이 들고 있다.
▲ 왼쪽부터 김휘동 안동시장, 류영하·이천용·최종습(통역) 씨, 고니시 다카노리·리쓰거·이종남(서애 선생 추모제전 준비위원장) 씨가 화해의 횃불을 높이 들고 있다.

임진왜란 때 서로 적국 관계였던 우리나라와 명나라, 일본 장수 후손들이 화해의 횃불을 높이 들었다.

12일 오후 안동 탈춤공원에서 열린 '서애 류성룡 선생 서세 400주년 추모제전' 개막행사에서 리쓰거(명나라 이여송 장군 13대 후손), 아사누마 히데도요(일본군 총사령관 우키다 히데이에 13대 후손), 고니시 다카노리(일본 고니시 유키나가 후손) 씨와 이천용(율곡 이이 종손), 류영하(서애 류성룡 종손) 씨는 손에 손을 잡고 화해의 만세를 불렀다.

특히 아사누마 히데도요 씨는 헌사를 통해 "류성룡 재상께서 살아 계실 때 선조인 우키다 히데이에가 일본 측 총사령관에 임명되어 조선을 침략해 귀국에 막대한 피해를 입힌 데 대해 선조를 대신해 진심으로 사과한다."고 한국어로 말했다. 아사누마 히데도요 씨는 우리나라를 수차례 방문한 적이 있으며 비교적 한국어를 잘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추모제전은 20일까지 안동지역에서 계속되며 이어 오는 29일부터 7월 8일까지는 서울·진주·부산 등지에서 서애 선생 유물 순회 전시회가 개최된다.

안동·최재수기자 biochoi@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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