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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흘간 취재 中 닝보일보 기자가 본 대구·경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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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유산업·새마을운동 가장 인상적"

지난 열흘간 대구경북의 이모저모를 취재한 중국 저장(浙江)성 닝보(寧波)시의 닝보르바오(寧波日報) 주 쥔베이(朱軍備) 기자(사진 맨 오른쪽)와 동난상바오(東南商報) 루 커시아(盧科霞) 기자(사진 맨 왼쪽). 가운데 두 사람은 동행한 닝보르바오 간부진이다. 정운철기자 woon@msnet.co.kr
지난 열흘간 대구경북의 이모저모를 취재한 중국 저장(浙江)성 닝보(寧波)시의 닝보르바오(寧波日報) 주 쥔베이(朱軍備) 기자(사진 맨 오른쪽)와 동난상바오(東南商報) 루 커시아(盧科霞) 기자(사진 맨 왼쪽). 가운데 두 사람은 동행한 닝보르바오 간부진이다. 정운철기자 woon@msnet.co.kr

"대구의 약령시와 전통적인 섬유도시라는 특색이 가장 돋보였습니다."

지난 10일 대구를 방문, 열흘간 대구·경북의 이모저모를 취재한 중국 저장(浙江)성 닝보(寧波)시의 일간지 닝보르바오(寧波日報) 주 쥔베이(朱軍備) 기자와 동난상바오(東南商報) 루 커시아(盧科霞) 기자는 대구가 당초 생각과는 달리 전통과 특색이 있는 도시라는 인상을 받았다고 말했다.

이들은 지난 열흘간 대구의 섬유관련 업체와 연구소, 포스코 등 산업시설뿐만 아니라 여행, 교통까지 꼼꼼하게 둘러봤다.

"산업의 기본바탕이 잘 갖춰져 있다는 느낌을 받았다."는 두 기자는 그래선지 산업과 첨단기능이 잘 조화돼 있고 섬유상품 등의 가공이 거칠지 않고 고급스러웠다고 했다.

"교통이 편리했고 무엇보다 지하철이 있어서 좋았습니다." 항저우(杭州)에 버금가는 저장성 제1의 도시지만 닝보에는 지하철이 없다고 소개한 두 기자는 대구의 대중교통시설에 대해서도 부러움을 감추지 않았다.

중국의 닝보주변 농촌을 주로 취재해왔다는 루 커시아 기자는 한국의 새마을운동에 관심이 많았다. 대부분의 취재도 새마을운동에 초점이 맞춰졌다. 특히 중국의 신농촌운동을 성공시키기 위해서 한국의 새마을운동에서 배워야 할 점이 무엇인지에 대해 집중적으로 취재했다. 루 기자는 "경북이 새마을운동의 요람이라는 사실을 잘 알고 있다."면서 "새마을운동은 대단하다. 중국의 신농촌운동이 배워야할 점이 많다. 중국은 한국의 새마을운동만큼 세밀하게 추진하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주 쥔베이 기자는 대구의 먹을거리에 대해서 만큼은 아쉬움이 있다고 했다. 그는 "대구의 음식이 다양하지 못한 것 같다. 한마디로 먹을 게 없다. 그나마 매운 맛 일색이었다."며 "중국에서는 이 식당과 저 식당의 메뉴가 차이 나는데 대구에선 그렇지 않다."고 느낌을 말했다.

그나마 깻잎에 싸먹는 불고기가 제일 기억에 남는다고 했다. "깻잎이 인상적이었습니다. 불고기와 어우러진 독특한 맛이 괜찮았죠."

한국 여성들에 대해서도 한마디 했다. 루 기자는 "대구 여성들은 특히 화장술이 뛰어난 것 같다. 모두 예뻤다."며 웃었다. 그러면서 "성형수술이 어느 정도 보편화되어 있느냐. 다들 성형수술 한 것 아니냐?"고 되묻기도 했다.

19일 중국으로 돌아간 이들은 대구의 여행, 교통, 산업, 새마을운동, 신매체 등 5가지 분야에 대한 특집기사를 쓸 계획이라고 밝혔다.

서명수기자 diderot@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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