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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한' 2천명…구미 삼성전자 직원 금연성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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흡연율 58%서 5년만에 19%

삼성전자 구미사업장이 사내 금연운동을 편 지 5년 만에 2천100명이 금연에 성공하는 '대기록'을 세웠다. 2002년 3월 남자 사원(6천800여 명)을 기준으로 58%(3천400여 명)였던 흡연율을 현재 19%(1천300여 명)로 낮춘 것.

이에 따라 삼성전자 구미사업장은 31일 서울 엑스코에서 제20회 세계 금연의 날을 기념해 열린 금연운동 유공자 시상식에서 최고상인 보건복지부 장관상을 받았다.

구미사업장의 금연 운동은 아예 담배를 피울 엄두가 나지 않도록 '최악의 흡연환경'을 조성한 것이 큰 특징.

사내 흡연장을 34개소에서 3개소로 줄였고 그나마도 걸어서 10분 정도 가야 하는 사내 최외곽지에 배치했다. 게다가 자동개폐식 장치를 설치해 식사시간대에만 1시간씩 문이 열린다.

또 교육 대상자들은 교육시간 동안 일절 담배를 피울 수도, 소지할 수도 없게 하고 신입사원들에게는 교육 첫 시간에 엄한 금연 교육부터 시켰다.

사원 7천여 명이 생활하는 기숙사 정담원은 비흡연자 거주 공간으로 만들기 위해 지난 4월 금연 선포식을 가졌다.

이와 함께 금연운동을 시작하면서 하루 3갑씩이나 피우던 장병조(공장장) 부사장과 끊고 피우길 반복하던 심원한 상무 등도 금연에 선뜻 나섰다.

앞으로 삼성전자는 이에 만족하지 않고 더욱 철저한 금연운동을 계획하고 있다. 2009년 1월에는 그나마 3개 남아 있는 사내 흡연장 자체를 아예 없앨 예정. 올해 8월부터는 정담원에 흡연자 거주 불가조치가 내린다.

구미사업장 금연업무 총괄부서의 정성철 차장은 "지난 4월 간부사원 흡연율 제로화 추진에 나서 1천여 명의 간부급은 거의 담배를 피우지 않는다."고 했다.

구미·이창희기자 lch888@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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