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부터 아이가 다니는 학교도서관 사서를 해주고 있다. 매일하면 힘들겠지만 한 달에 한 두 번 정도라 2년 째 하고 있다. 처음에는 책을 빌려주고, 정리하는 활동이 낯설고 어설픈데다, 쉬는 시간만 되면 한꺼번에 몰려오는 아이들로 당황한 적도 많았다.
그렇지만 이젠 2년 차가 되고 보니 아무리 많이 와도 다 감당이 되는 베테랑이 되었다.
학교 도서관에 뭐 학생들이 그리 많을까 싶지만, 점심시간 때면 자리가 모자랄 정도로 도서관을 찾는다. 도서관에서 책 읽는 아이들의 모습, 재미있는 책 찾는 반짝이는 눈망울들을 보면 그렇게 보기 좋을 수가 없고, 어린 저학년부터 고학년까지 조용히 앉아서 책을 읽는 모습은 정말이지 감동적이다.
도서관에 있다보면 항상 오는 아이만 오지, 안 오던 아이는 도서관을 아예 찾지를 않는다. 안타까운 마음에 좀 더 많은 아이들이 도서관을 이용하고 책을 읽었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가져본다.
김은자(대구시 북구 동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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