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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초 순장묘 발굴 30주년…대가야 왕릉 발견 기념 포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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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야사 연구 큰 획

대가야왕릉 발굴. 1977년 11월 26일부터 1978년 3월 4일까지 진행된 고령 지산동 44·45호 고분 발굴은 한국 최초로 순장묘가 확인된 역사적인 사건이었다. 출토된 유물의 가치도 엄청났다. 관모장식이나 금제 귀걸이 등 장신구나 토기는 대가야의 문화적 특징을 고스란히 드러냈다.

특히 토기의 종류와 모양이 독특해 '대가야 양식 토기'로 규정될 정도였다. 이 고분 발굴은 본격적인 가야사 연구의 길을 열었다. 고령 대가야 왕릉 발굴 30주년 기념 학술포럼 '고령 대가야 왕릉 발굴 30년'이 15일 오전 10시 경북 고령군 대가야박물관 강당에서 열렸다.

고령군이 주최하고 대구사학회가 주관한 이번 학술포럼은 발굴현장 답사에 이어 주제발표가 진행됐다. 주제발표는 김종철 계명대 명예교수, 김세기 대구한의대 교수, 이오희 한국전통문화학교 석좌교수, 강대형 전 한국일보 문화부장, 주보돈 경북대 교수 등이 맡았다. 발표자 모두 당시 발굴 작업에 직·간접적으로 참여했던 인물들이라 의미가 더욱 각별했다.

노중국 대구사학회 회장(계명대 교수)은 개회사에서 "가야사 연구에 큰 획을 그은 대가야 왕릉 발굴 세대가 지난 시점에서 이를 재점검하는 중요한 자리"라고 이번 학술포럼의 의미를 부여했다. 그리고 "경주나 공주 이외의 시·군 차원에서는 처음 시도하는 사례로 다른 시·군으로 확대되어 나갈 것"을 기대했다.

이날 참가자들은 종합토론을 통해 발굴 당시 미비점과 미진한 연구 분야 등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고, 대가야 학술연구 결과를 일반인에게 널리 알리는 한편 문화상품화 하는 방안 등에 대해서도 논의했다.

조문호기자 news119@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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