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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미분양 아파트 1만가구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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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형별 편차 심화…중대형 60% 달해

대구 지역 미분양 아파트가 사상 최고치인 '1만 가구'를 넘어섰다.

대구시의 공동주택 미분양 집계에 따르면 5월 말 현재 지역 미분양 물량은 1만 888가구로 지난 4월에 비해 1천879가구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000년 이후 대구 지역 미분양 아파트는 평균 3천 가구 수준을 유지해왔으나 지난해 정부가 3·30 부동산 대책을 발표한 이후인 6월 6천100가구를 기록한 뒤 매월 증가세를 보이기 시작해 1만 가구를 처음으로 넘어선 것.

시 건축과 관계자는 "분양 물량이 줄어들면서 올 상반기 미분양 아파트가 정체 현상을 보였으나 지난달 분양 물량이 증가하면서 다시 미분양 물량이 급증추세를 보이고 있다."며 "지난해 이후 현재까지 지역에서 분양된 아파트 3만 가구 중 30% 정도가 미분양으로 남아있는 셈"이라고 밝혔다.

한편, 미분양 물량은 증가하고 있지만 평형별 양극화 현상이 두드러지고 있다.

전체 미분양 물량 중 20평형대는 111가구인 1%에 불과한 수준이며 30평형대 초반(85㎡) 이하는 4천162가구로 40%를 30평형대 중반 이상인 중대형 가구가 전체의 60%를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주택업계 관계자들은 "수도권 눈높이에 맞춰진 정부의 획일적인 주택 시장 규제가 결국 미분양과 지방 건설 경기 악화로 나타나고 있다."며 "실수요자들의 구매 심리가 얼어붙어 있어 미분양 해소에는 상당한 기간이 필요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이재협기자 ljh2000@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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