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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령 4개 中·高 통합논의 난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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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교육청·학부모, 1개·2개案 의견차 못좁혀

고령군 고령읍내 4개 중·고교 통합 논의가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으나 경북도 교육청과 고령군·학부모 간 의견차를 좁히지 못해 난항을 겪고 있다.

경북도교육청은 19일 고령교육청에서 김철 부교육감을 비롯한 교육관계자와 학교운영위원·학부모대표 등 4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고령읍지역 중·고교 운영체제 개선을 위한 지역 설명회를 갖고 학교 통합방안을 논의했다.

이날 도교육청 관계자는"농촌인구의 급감으로 인해 학생 수가 나날이 줄고 있어 예산절감과 효율적인 학교 관리를 위해 고령실업고·고령여고·고령중·고령여중 등 4개교를 통합해 한 개의 학교로 운영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러나 고령군을 비롯한 지역 내 학교운영위원회와 학부모들은"고령실업고와 고령여고를 통합하고, 고령중과 고령여중을 통합하는 중·고 분리형 통합방안이 바람직하다."고 주장했다.

고령여중 차성희 학교운영위원장은"4개 학교를 한 곳으로 통합한다면 중학교 16개 학급과 고교 11개 학급이 되는데 27개 학급의 대형 학교를 한곳에서 운영한다면 학생들의 체육활동 등에 큰 무리가 따른다."고 말했다.

학부모들은 향후 개진·우곡중학교 통합을 위해서도 반드시 고교와 중학교는 분리해야 하며, 교육을 경제 논리로 접근시켜서는 곤란하다는 입장.

고령초교 최성재 학교운영위원장은"고령읍내 학교가 올바른 방향으로 통합돼 명문학교로 성장하면 기타 면 지역 중학교의 통합도 쉬울 것이다."며 "수년 동안 통합논의가 답보상태를 거듭하는 동안 통합대상 학교는 수년간 예산 지원을 받지 못해 수업에 지장을 초래하고 있는 만큼 통합논의보다 시설비 등의 예산지원이 더욱 시급하다."고 지원을 요구했다.

고령군도 도 교육청의 4개 학교 통합 방침에는 반대 입장이다. 고령군의 인구가 지난해 500명 이상 증가했고 대가야고를 비롯한 지역 내 초·중·고 학생들이 증가추세를 보이고 있는데도 도교육청이 인구 감소를 이유로 4개교를 한 곳으로 통합하려는 것은 잘못이란 것.

강종환 총무과장은 "중·고를 분리 통합 후 인재육성을 위해 2개 학교 통합에 따른 인센티브 20억 원을 학교 시스템 선진화와 통학버스 구입 등 지역 내 교육환경 개선을 위해 지원하고 장기적으로 지역 내 모든 학생을 수용할 수 있는 기숙사와 도서관 건립 등 교육지원을 위한 장기계획 마련이 시급하다."고 주장했다.

고령·정창구기자jungcg@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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