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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주박물관 문중유물이 모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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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 개관 앞두고 기탁·기증…준비 순조

연말 개관을 앞둔 상주박물관에 지역 문중들의 유물 기증·기탁이 잇따르고 있다.

또 타 지역에 보관·전시되고 있는 상주지역 출토 유물을 되찾아오기 위한 협의도 활발하게 추진되고 있다.

상주박물관은 올 11월 문을 열 계획으로 지역 문중들을 대상으로 '유물 기증·기탁 운동'을 전개하고 있다.

지금까지 조정(1555~1636) 선생의 교지와 임란일기 등 유물 50여 점(보물 1003·1004호)과 조선 명종 영의정을 지낸 노수신(1515~1590) 선생의 유물인 문적류(지방문화재 218·219호) 10점이 후손들에 의해 기탁됐다.

지역의 또 다른 10여 문중도 교지류와 서책·목판·영정 등 지역 역사문화를 살필 수 있는 소중한 유물 50여 점을 맡겨왔다.

그동안 문중 유물들은 대부분 허술한 보관과 관리로 훼손되거나 문화재 절도범들의 표적이 돼 후손들의 걱정거리였다.

하지만 온도와 항온·항습 장치 등으로 쉽게 훼손되지 않고 도난 염려가 없으면서도 언제라도 문중이 필요할 경우 되찾아갈 수 있어 박물관 기증·기탁이 활발해지고 있는 것.

조정 선생 유물을 기탁한 조용중(26·상주 신봉동) 씨는 "집안 장롱 속에 방치됐던 문중 유물의 박물관 전시를 통해 조상들의 얼과 문화유산을 함께 공유했으면 한다."고 기탁 이유를 밝혔다.

박물관은 대구박물관과 금동보살입상 등 상주지역 출토 문화재 240여 점에 대해 협의를 통해 반환 받기로 하고 중앙박물관 등에 전시된 지역 문화재 일부는 복제화해 전시할 방침이다.

또 상주 남산에 있던 '석각천인상'(보물 661호)을 박물관 전시장으로 이전완료했고 상주교육청이 보관하고 있는 1천500여 점의 유물에 대한 기탁 협의도 진행 중에 있다.

박물관 김진영 학예연구사는 "고문서와 고서적, 종교 및 사진관련 자료 등 지역문화와 역사를 살필 수 있는 다양한 문중 유물들이 기탁되길 바란다."며 "지역민들의 관심이 박물관을 살찌우는 지름길"이라 말했다.

상주·엄재진기자 2000jin@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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