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의 맏형, 독도
독도는 울릉도 동남쪽 87.4㎞에 위치하며, 동도와 서도 2개의 큰 섬과 주변 89개의 부속섬으로 구성되어 있다. 동도와 서도의 거리는 110~160m, 수심은 10m 정도이며, 독도 전체 면적은 5만 6천여 평에 달한다. 현재 관광객을 위한 배편을 이용하면, 울릉도 도동항에서 2시간 이내에 도착할 수 있다.
독도는 해저 약 2천m에서 솟아오른 용암이 굳어져 형성된 화산섬이다. 신생대 3기 460만 년 전부터 생성되기 시작하여 270만 년 전에 해수면 위로 올라왔다. 독도는 우리나라 화산섬 중 가장 오래된 섬이다. 울릉도와 비교하면 약 250만 년, 제주도와 비교하면 약 340만 년 앞선다.
동도는 최고봉 98.6m로 북쪽에 2개의 화산 흔적이 있으며, 정상에 비교적 평탄한 부분이 있다. 서도는 최고봉 168.5m로 산정이 뾰족한 원뿔형이다. 특이하게도 서도 북서쪽 해안의 물골 바위틈에서 조금씩 떨어지는 물은 하루 한 드럼 정도의 분량으로 독도에서의 생활에 귀중한 수원으로 활용되고 있다.
독도를 포함한 울릉도 부근 지역의 기후는 난류의 영향을 많이 받는 전형적인 해양성 기후이다. 8월의 평균기온은 24℃를 초과하지 않아 여름에도 시원한 편이며, 1월의 평균기온은 1.0℃로 온난한 편이다. 안개가 많고 연중 흐린 날이 160일 이상이며, 강우일수는 150일 정도이다. 연평균 강수량은 1천240㎜로 계절차가 별로 없으며, 겨울에는 폭설이 자주 내린다. 연평균 풍속은 4.3㎧로 여름에는 남서풍, 겨울에는 북동풍이 우세하다.
독도는 알칼리성 화산암인 현무암, 조면암 및 응회암으로 구성되어 있다. 강한 해풍과 화산암 암석류의 척박한 토질로 인하여 식물이 잘 자랄 수 없는 환경이며, 지질 구조상 지하수 저장이 곤란하다. 그러나 철새 이동경로의 중간 피난처 및 휴식처로서, 우리나라 생물의 기원과 분포를 연구할 수 있는 섬 생물지리학적으로 중요한 도서이다.
학계에서 주장하는 독도의 자원과 가치는 무궁무진하다. 풍부한 수산자원과 어업전진기지로서의 가치는 말할 필요도 없거니와, 부근의 해저에 매장된 하이드레이트(Gas Hydrates)를 비롯한 지하자원, 해양연구 및 무선중계기지, 천혜의 관광자원, 그리고 국방상의 요충지 등 우리에겐 너무나 소중한 땅이다.
독도에 처음으로 주민등록을 이전한 사람은 고 최종덕 씨로 1965년 3월부터 거주를 시작했다. 현재는 서도에 김성도 씨 부부가 주민등록을 두고 거주하고 있으며, 동도에는 독도경비대와 등대관리원이 거주하고 있다. 더 이상 독도는 무인도가 아니며, 외로운 섬도 아니다.
일본은 러일전쟁 중 독도를 소위 '다케시마'라는 명칭을 붙여 자기네 영토라고 억지 주장을 하고 있다. 그 이후부터 지금까지 독도는 한·일간의 정치 문제로 늘 시끄러우며, 우리나라는 1952년 주권 선언 이후 독도를 우리 땅으로 지켜오고 있다. 소설가 최성각은 독도를 두고 "많은 사람들이 이 섬과 관련해서 아무런 추억도 지니지 않고 있다는 점에서 참으로 독도(獨島)라는 이름이 맞다."라고 말했다. 하지만 이제 우리가 찾는 독도는 외롭지 않고, 우리가 지키는 독도는 넘보지 못할 것이라는 신념으로 매일 수백 명의 사람들이 독도를 찾고 있다.
2007 독도시민단체 연합행사에서 만난 정윤열 울릉군수는 "독도는 우리나라에서 가장 먼저 해가 뜨기 때문에 막내가 아닌 맏형이며, 실효적 지배의 중요성을 살리기 위해 앞으로 독도를 삶터로 개발할 계획이다."고 하였다.
▶독도에 대한 Q&A
1. 독도가 우리 영토라는 역사적 사실과 근거는?
독도는 서기 512년 신라가 우산국을 복속한 이래 한국의 영토였으며, 1693년 안용복 장군이 일본으로 건너가 울릉도와 독도는 조선의 영토임을 확인하고 에도막부로부터 서계를 받았다. 특히 1900년의 '칙령 제41호'로 독도는 울릉군의 소속이 되었으며, 1946년 연합국 최고사령관 총사령부지령으로 독도는 한국 영토로 확정되었다.
2. 독도의 영토 가치를 환산하면?
울릉도의 3배가 넘는 독도 대륙붕, 독도 주변 바다에 매장된 9조 달러에 이르는 메탄하이드레이트 등과 다른 자원까지 합치면 약 100조 달러에 이른다. 또 지리적 위치에서 비롯되는 어업 전진 기지, 정치적·군사적 가치 등을 고려하면 거의 무한대에 이른다.
3. 다른 나라의 영토 교육은 어떻게 이루어지고 있는가?
이스라엘의 사회과 교육은 지리교과를 중심으로 역사와 환경, 시민교육의 내용을 지도하고 있다. 우리나라에 비해 많은 시간을 사회과 교육에 할애하고 있으며, 초등학교부터 상당한 수준의 내용이 교육되고 있다. 또 이스라엘 영토 교육의 출발점은 지도이며, 영토의 경계선 개념에 대해 한 단원을 편성하여 확실히 지도하고 있다.
▶함께 가면 좋은 체험학습 장소들
1. 독도 박물관
독도박물관은 이종학 초대관장이 30여 년 동안 국내외에서 수집, 기증한 자료를 근간으로 하고, 고 홍순칠 대장의 유품 및 독도의용수비대 동지회와 푸른울릉독도가꾸기모임 등의 자료를 첨가하여 1997년 8월 국내 유일의 영토박물관으로 개관되었다. 독도 및 조선해(동해)를 둘러싼 관련 자료를 발굴·수집·연구하며, 그 결과를 바탕으로 전시·관리·교육·홍보함으로써, 일본의 독도영유권 주장을 반박할 수 있는 자료와 이론의 토대를 구축하는 동시에 국민의 영토의식과 민족의식을 고취시키는데 목적을 두고 있다.
2. 성인봉
울릉도의 주봉인 성인봉(聖人峰·984m)은 산의 모양이 성스럽다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연평균 300일 이상 안개에 싸여 신비로움을 더해주며 형제봉, 미륵봉, 나리령 등 크고 작은 산봉우리를 거느리고 있다. 식생의 수직적 분포가 뚜렷하며 섬피나무, 너도밤나무, 섬고로쇠나무 등 희귀 수목이 군락을 이루고 있는 정상 부근은 천연기념물 제189호로 지정되어 있다.
3. 나리분지
울릉도의 유일한 평지인 나리 분지는 규모가 직경 2㎞ 이상으로 칼데라에 해당한다. '나리'라는 이름은 이곳 주민들이 식량으로 이용했던 섬말나리가 분지 내에 많이 자생하였기 때문에 붙여진 것이다. 과거 비옥한 토지를 바탕으로 300명 이상의 주민이 살았으나, 모두 떠나고 현재는 6, 7가구밖에 없다. 주민들의 가옥은 현대식 건물이지만, 관광객을 위해 너와집과 투막집이 보전되어 있다.
위상복(영남삶터탐구연구회, 대구제일고 교사)
참고자료 : 삶터탐구활동 길잡이(대구남부교육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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