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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여성단체 6일 '달빛 시위' 벌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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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들도 밤길을 맘대로 거닐 권리를"

"여성들도 밤늦게까지 일하고 즐길 수 있는 권리가 있습니다."

대구여성의전화 성폭력상담소와 한국가정법률상담소 대구여성폭력통합상담소·인구보건복지협회 성폭력상담소·여성장애인연대 통합상담소 등 지역 4개 여성단체는 6일 오후 6시부터 중구 동성로 엑슨밀라노 앞에서 '제4회 밤길되찾기 달빛시위'를 벌인다.

여성도 밤길을 안전하게 활보할 수 있는 세상을 되찾자는 취지의 이번 행사에는 100여 명의 여성들이 참가, 권리헌장을 낭독하고 인형극과 시낭송 등 다양한 문화행사를 진행한다. 권리헌장에는 '우리는 성폭력 예방과 책임을 피해자가 아닌 가해자에게 물을 권리가 있다.' '우리는 성폭력 위협·발생시 주변에 적극적으로 지원을 요청하고 지원을 받을 권리가 있다.' 등 10가지 항목이 포함된다.

이들은 동성로 시위를 마친 뒤엔 마음놓고 밤길을 걷지 못하는 현실에 대한 저항의 의미로 국채보상공원까지 '밤길' 행진을 벌인 뒤 종이박스 등으로 '달빛 아래 여성들 밤길을 되찾다'란 슬로건이 박힌 탑을 세우고 탑돌이 행사를 벌일 예정이다.

서울과 인천·강릉 등 전국 27개 지역의 여성단체들도 같은 시각 시위에 동참할 예정이다. '달빛시위'는 지난 1973년 독일에서 연쇄 성폭력 사건이 일어난 뒤 희생자를 추모하고 성폭력을 추방하기 위해 벌인 거리행진이 기원으로 국내에서는 2004년 유영철 연쇄살인사건을 계기로 처음 열려 올해 4회째를 맞았다.

대구여성의전화 성폭력상담소 윤은희 소장은 "여성들도 밤길을 자유롭게 거닐 수 있는 권리가 있다는 주장을 문화행사를 통해 시민들과 나눌 예정"이라고 말했다.

최세정기자 beacon@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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