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에 이어 경북도의 SOC 사업들도 내년도 중앙정부의 예산 반영이 극히 부진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북도가 지역 내 10개 고속국도 사업에 총 2천931억 원을 신청했으나 15.8%인 465억 원, 6개 철도사업에는 1천625억 원을 요청했으나 7.3%인 120억 원만 확보하는 데 그친 것. 또 SOC 전체 73개 사업 중 신청액을 전액 삭감당한 경우도 17건이나 됐다.
10일 한나라당 정희수(영천) 의원에게 제출된 건설교통부 예산심의 자료에 따르면 고속국도 사업 중 경부고속도 동대구-경주 간은 1천억 원 신청에 20억 원, 88고속도 성산-도계 간 확장은 1천억 원 신청에 100억 원만 반영됐다.
대구-군산 간 고속국도, 기계-신항만 간 고속국도, 동해안 고속국도, 문경-울진 간 고속국도는 설계비 등 5억~50억 원의 신청액 모두가 깎였다.
철도사업 중에는 동해남부선 복선 전철화(신청액 300억 원)와 중부내륙철도(여주-문경 간) 건설(신청액 200억 원), 대구선 복선 전철화(신청액 100억 원) 사업이 각각 80억 원, 20억 원, 20억 원만 확보됐다. 동해중부선 철도 건설, 중앙선(안동-도담 간) 복선 전철화, 영주 적서공단 전용철도선 신설은 각 5억~1천억 원의 신청액이 모두 삭감당했다.
국도사업도 25개 사업에 6천825억 원을 신청, 이 중 32.1%인 2천193억 원이 확보됐다. 특히 성주-왜관 간 국도 4차로, 영천-삼창 간 국도 4차로, 포항-안동 간 국도 4차로 건설과 포항-기계 간 국도 4차로, 경주-울산 간 국도 6차로의 확장 등 5개 사업은 전액 깎였다.
또 울진공항 건설예산도 170억 원 신청에 32억 원만 확보됐고 울릉 일주도로 유보구간 개설, 김천-구미 간 산업도로 건설 사업은 한푼도 반영되지 못했다.
서봉대기자 jinyoo@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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