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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덕고 청소년축구 국가대표 배출 "경사났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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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진범 선수 수비수 발탁 킥 능력·밀착 마크 뛰어나

"대표 선수로 발탁됐다는 사실이 아직까지 믿기질 않아요. 영덕출신으로 축구 국가대표 수비수인 김진규(전남 드레곤즈) 선수 같은 훌륭한 수비수가 되겠습니다."

청소년 국가대표 선수로 지난 9일 선발된 영덕고 3년 신진범(19) 선수. 신 선수는 오는 25일부터 다음달 5일까지 중국 웨이팡시에서 열리는 2007년 국제 청소년 축구선수권대회에 태극마크를 달고 처녀 출전한다. 키 181cm, 몸무게 73kg의 당당한 체격에다 수비수이면서도 100m를 12초대에 주파하는 신 선수는 밀착 마크와 킥 능력이 뛰어나다는 평을 받고 있다.

경주 출신인 신 선수는 초등학교 4학년 코흘리개 시절, 축구가 하고 싶어 부모곁을 떠나 낯선 울진(죽변초교)까지 유학을 올 만큼 축구에 대한 열정이 남달랐다.

중학시절 신 선수를 지도했던 울진중 박노화(39) 감독은 "호기심 많은 청소년 시절, 또래들과 달리 축구만을 생각하며 성실하게 운동하는 연습벌레였으며, 그 결과 고교생답지 않게 기본기를 잘 갖췄고 경기 흐름을 읽는 시야도 넓다."고 칭찬했다.

영덕고 박재홍(44) 감독도 "지난해 경남에서 열린 무학기대회 전국 8강, 도교육감기 우승, 올해 도민체전 우승 등 영덕고의 좋은 성적 뒤에는 우수한 기량뿐만 아니라 동료와 선·후배 사이를 잘 아우르는 주장으로서 진범이의 역할이 컸다."고 했다.

신 선수의 청소년 대표 선발 소식에 축구부원들과 학교뿐만 아니라 영덕 지역 전체가 축제분위기다. 1960년대 축구부를 창단했을 정도로 오랜 역사를 자랑하고 있는 영덕고지만 국가대표 선수를 배출하기는 이번이 처음. 물론 태극마크를 달고 프로 무대에서 이름을 날리고 있는 신태용(성남 일화) 선수나 김진규 선수도 영덕 출신이긴 하지만 고교를 대구나 안동 등 외지에서 나왔다.

박 감독은 "40여 년 영덕고 축구의 최대 경사"라면서 "함께 운동했던 동료나 선배가 대표선수로 선발되자 모두들 각오를 새롭게 하는 분위기"라고 했다. 군 체육회 측도 "훌륭한 운동선수 배출도 지역 발전을 이끌어 내는 원동력이 되는 만큼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 이라고 했다.

영덕·황이주기자 ijhwang@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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