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고래 불법포획에 대한 해경의 단속이 강화되면서 고래 위판대금의 압수 실적이 사상 최대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포항해양경찰서에 따르면 고래 불법포획 및 유통을 수사하다가 압수한 고래의 위판대금은 올 상반기에만 7건, 1억 2천200여만 원으로 지난 2005년 3건의 2천100만 원, 지난해 2건의 106만 원 등에 비해 유례없이 많았다.
유형별로는 불법 포획된 밍크고래 4마리와 돌고래 1마리의 위판금액이 8천490만 원, 혼획됐으나 불법 포획된 흔적이 있는 밍크고래 2마리의 위판금액 3천690만 원 등이다.
고래 불법포획과 관련, 국고 귀속 압수대금이 이처럼 크게 늘어난 것은 고래 자원보호를 위한 해경의 강력한 단속이 효과를 발휘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해경은 올해부터 군부대 레이더 기지와 협조체계를 구축, 불법포획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되는 선박들의 동향이나 이동 경로를 실시간 감시하고 있다. 이와 함께 유통 고래고기의 출처 확인을 위해 DNA 분석 기법을 사용하는 등 과학수사도 병행하고 있다.
포항·이상원기자 seagull@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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