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2월 성남고 지휘봉을 잡은 홍우태(36) 감독의 얼굴은 무척 상기돼 있었다. 우승 전력을 갖췄다는 평가에도 불구, 아직 전국 대회 4강 고지 조차 밟지 못했기에 이번 우승을 더욱 감격스러워했다.
홍 감독은 "전력이 좋다는 평가를 받았음에도 기대했던 성적을 거두지 못해 이번 대회는 단단히 각오를 다지고 임했다."며 "투수들이 워낙 잘 던져줘 우승할 수 있었다. 힘든 훈련을 잘 따라준 선수들이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성남고는 결승전까지 5경기를 치르면서 20득점 하는 동안 한 점도 내주지 않는 철벽 마운드를 자랑했다. OB 베어스(현 두산)와 한화 이글스에서 선수 생활을 하며 위력적인 포크볼이 주무기였던 홍 감독. 하지만 포크볼보다 체인지업을 가르치는 데 주력한다. 아직 자라는 선수들의 부상을 방지하기 위해 몸에 무리가 가지 않는 구질 위주로 익히게 한다는 것.
홍 감독은 "이번 대회를 치르며 선수들 컨디션이 많이 회복돼 남은 전국 대회에서도 우승을 목표로 뛰겠다."고 밝혔다.
채정민기자 cwolf@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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