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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곰이와 오푼돌이 아저씨/권정생 글/이담 그림/보리/48쪽/9천800원

작고한 권정생 선생이 지금부터 오십 몇 해 전 우리 겨레가 겪은 전쟁을 아홉 살 곰이와 인민군 오푼돌이 아저씨를 주인공으로 내세워 풀어간 전쟁 이야기이다.

1980년대 서슬 퍼렇던 전두환 군사정권시대 발간된 책으로 이 땅에서 다시는 참혹한 전쟁이 일어나지 않기를 바라며 죽은 곰이와 오푼돌이의 대화를 통해 진짜 전쟁이 어떤 것인지 아이들에게 쉽게 설명하고 있다.

오푼돌이라는 이름 속에는 남과 북이 아무리 자기체제의 우월함을 외쳐도 이렇게 반쪽으로 갈라져 있는 한 반쪽밖에 안 된다는 일침과 곰이라는 우직하고 순박한 심성을 통해 분단상황을 극복해야 한다는 바람을 담고 있다. 이야기 속에 등장하는 '해와 달이 된 오누이' 우화는 전쟁이 일어난 까닭과 해법을 제시하는 역할을 한다.

▨가짜한의사 외삼촌/최미선 글/이민선 그림/문원/176쪽/9천 원

'가짜한의사 외삼촌'은 여름방학이 시작됐지만 2학기 선행학습을 위해 이 학원 저 학원 다니기에 더 바빠진 아이들의 현실을 은근히 풍자하고 있는 유쾌한 창작동화다.

교사 임용고시 준비생인 외삼촌은 엄마가 경영하는 수학 영재학원에 임시 강사로 근무하며, 아이들에게 터무니없는 병명을 붙여 처방을 내리는 일로 인기를 얻는다. 그러나 실상은 외삼촌이 학원에서 하루 종일을 보내며 여유를 잃고 있는 아이들에게 엉뚱한 병명을 붙여가며 웃음을 선사한다. 시종 여유를 잃지 않는 외삼촌과 아이들의 긍정적인 사고가 재미와 아울러 따뜻함을 더한다.

그 외에도 '생일선물' '사과 꽃보다 달콤한 향기' '수수꽃다리의 눈물' 등 일곱 편의 단편동화로 구성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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