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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속의 오늘-양정모, 올림픽 첫 금메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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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국 후 처음으로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획득했다. 1976년 8월 1일 제21회 몬트리올 올림픽 레슬링 자유형 페더급(62kg) 경기에서 양정모가 올림픽 사상 첫 금메달을 국민에게 선사했다. 한국이 태극기를 앞세우고 1948년 런던올림픽에 출전한 이후 28년 만에 첫 금메달을 획득한 것이다. 1936년 손기정이 베를린올림픽에서 일제 강점하의 일장기를 달고 마라톤에서 우승한 이후, 40년 만에 국민들 가슴에 담긴 한을 풀어준 역사적인 순간이었다.

양정모의 금메달은 결승전 이전에 예고되었다. 당시 벌점이라는 규정으로 결승에서 만난 몽골의 오이도프에게 6점차 이상 또는 폴패를 당하지 않으면 금메달을 쥘 수 있었다. 양정모는 6차전까지 승승장구, 무벌점으로 결승전에 진출했지만 오이도프는 양정모가 폴로 누른 데이비스에게 1회전에서 판정패, 벌점을 안고 있었다. 오이도프는 다급했지만 여유있는 양정모는 도망 다니지 않았다. 결과는 8대 10으로 역전패했지만 금메달은 그의 것이었다.

1953년 부산에서 태어난 양정모는 중학교 2학년 때 레슬링을 시작해 세계주니어선수권대회에서 메달 두 개를 따내 국가대표급 선수가 되었다. 1974년 아시안게임에서 오이도프를 꺾고 금메달을 따면서 스타로 떠올랐다. 현재 올림픽 금메달리스트들이 모여 만든 사회봉사단체인 '한국올림픽챔피언클럽' 회장을 맡고 있다.

▶1943년 총독부, 징병제 시행 ▶1975년 유럽 안보협력회의 창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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