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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 공사현장 소음·진동…인근 주민 피해 호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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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문도 못열고 수면 장애…일부 주택엔 금가기도

대한주택공사가 울진지역에 짓는 임대아파트 공사현장에서 발생한 소음과 진동으로 인근 주민들이 극심한 생활피해를 호소하고 있다.

울진읍내 주민들에 따르면 대한주택공사와 ㄴ(주)가 지난 3월부터 공사를 진행하고 있는 울진읍 읍내리 임대아파트 신축현장(280가구)의 소음과 진동으로 인근 주택가 주민들이 한여름에도 창문을 열지 못해 더위와 스트레스에 시달리는가 하면 주택에 금이 가는 등의 직접적인 피해도 입고 있다는 것.

주민 이순희 씨는 "공사 현장의 파일 작업으로 부엌 싱크대와 욕실 타일이 떨어지는가 하면 벽체에 균열이 심하게 발생하는 등 건물 전체에 심각한 문제가 발생해 수차례 공사 중단을 요구했으나 업체측이 별다른 대책을 마련해 주지 않고 있다."고 불만을 터뜨렸다.

이 씨는 또 "이른 시간부터 공사 소음으로 수면장애가 발생하고, 창문을 열지 못해 무더위에 시달리고 있다."면서 "이웃집은 아기가 경기를 일으킨 적도 있어 공사시간대는 아예 집을 비워두고 있을 정도"라며 피해를 호소했다.

주민 우중광 씨도 "공사 시간대도 일정치 않아 생활 자체가 스트레스"라면서 "사정이 이런데도 업체 측은 주민들의 민원제기나 항의를 원천적으로 차단하기 위해 공사현장 출입문을 모두 닫아 놓고 공사를 강행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이에 대해 대한주택공사와 ㄴ(주)측은 "주민들의 민원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여러 조치를 취하며 공사를 진행하고 있다. 소음 등은 모두 법정기준치에 훨씬 못 미치는 것으로 확인됐다."면서 "민원제기 등으로 공사가 중단된 적도 있어 시공업체의 손실도 적지 않은 만큼 주민들과 협의가 원만히 이뤄지지 않으면 공사를 계속 진행할 수밖에 없다."고 해명했다.

울진·황이주기자 ijhwang@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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