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물 제431호인 관봉석조여래좌상(갓바위 부처)이 국보로 승격될까?
경산시는 "관봉석조여래좌상이 조성 연대나 조각양식, 보존상태 등 문화재적 가치로 볼 때 경주 석굴암이나 군위 제2석굴암에 전혀 손색이 없는 불교 문화유산이라고 판단, 지난 13일 경북도에 국보 승격 지정을 신청했다."고 16일 밝혔다.
관봉석조여래좌상의 국보 승격 여부는 앞으로 경상북도 문화재위원회 심의→문화재청 심의 요청→중앙문화재위원회 심의를 거쳐 최종 결정된다.
관봉석조여래좌상이 국보로 승격되면 국비 확보가 쉬울 뿐 아니라 지원액도 많아지기 때문에 체계적인 관리가 더 잘 이뤄질 것으로 기대된다.
팔공산 남쪽 관봉 정상에 병풍처럼 둘러쳐진 암벽을 배경으로 만들어진 좌불상인 이 불상은 머리에 갓 모양의 자연판석을 올려놓았으며, 두 손은 석굴암 등 8세기 불상에서 유행한 항마촉지인(降魔觸地印)과 유사한데, 왼손에 작은 약호(藥壺)를 든 것으로 미뤄 약사여래상(藥師如來像)으로 추정된다. 1965년 9월 1일 보물 제431호로 지정돼 선본사에서 관리하고 있으며 '한가지 소원을 빌면 반드시 이루어진다.'는 전설이 전해져 연간 200만 명의 참배객들이 찾고 있다.
경산·김진만기자 factk@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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