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대학병원급 장비·실력…전문병원 얕보지 마세요

▲ 대학병원급 장비와 의료진을 갖추고 특정 질환을 전문으로 하는 의원과 병원들이 생겨나 환자들에게 호응을 얻고 있다.
▲ 대학병원급 장비와 의료진을 갖추고 특정 질환을 전문으로 하는 의원과 병원들이 생겨나 환자들에게 호응을 얻고 있다.

한가지 병만 집중적으로 치료하는 전문병원 역시 지역병원의 경쟁력을 높이는 데 한몫을 하고 있다. 한우물만 파다보니 종합병원 못지 않은 실력에다 환자에게는 복잡한 절차나 긴 대기 시간 없이 대학병원 수준의 진단과 치료를 받을 수 있어서 환영받고 있다.

대구최초의 외과수술전문병원을 표방하고 2004년 수성구 만촌동에서 개원한 동인외과병원은 초음파수술기, 저주파 수술기, 복강경수술기 등 최첨단 수술장비를 갖추고 대학병원수준의 진료를 자랑하고 있다. 이 병원 김상훈 원장은 "환자들은 중병이 생기면 큰 병원을 선호하지만 복잡한 절차와 긴 대기시간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전문병원은 전문 의료진과 시설을 갖춰 한 곳에서 진단과 치료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했다.

지난해 10월 대구 수성구 지산동에 갑상선 전문병원으로 개원한 라파엘내과는 내분비내과 전문의는 물론 조직검사를 하는 해부병리학 전문의를 확보하고 암의 진단과 검사에 쓰이는 대학병원 수준의 감마카메라까지 갖췄다.

지난해 9월 개원한 남구 대명동 푸른 병원은 대구에서 처음으로 화상치료와 피부이식 전문병원을 표방했다. 그동안 화상 환자들은 제대로 치료를 받으려면 대학병원을 찾아가야만 했다. 또 중구 덕산동의 푸른미래내과에서는 당뇨병의 진단에서부터 합병증 검사 및 치료, 인슐린 치료 등 당뇨와 관련된 전과정의 검진과 치료가 가능하고 달서구 굿모닝병원은 뇌질환이나 교통사고 등으로 인한 뇌 손상 환자를 위한 재활치료 전문병원으로 유명하다.

최창희기자 cchee@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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