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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경골프장 시민주 '애물단지' 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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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전 수십억대 모집…완공 지연·적자 지속

문경시가 4년 전 모집했던 수십억 원대 시민주를 두고 곤혹스러워 하고 있다. 투자를 권유해 놓고 배당도 못하는 상황에서 향후 사업전망도 밝지 않기 때문이다.

시는 지난 2003년 문경GC(문경골프장)를 유치하면서 지분 참여를 위해 시민 2만 956명으로부터 모두 69억 3천90만 원어치의 시민주를 모집했다.

당시 강원랜드와 광해방지사업단이 대주주로 참여하는 총 공사비 795억 원인 문경GC 경영에 참여하기 위해 공무원을 비롯해 시민들에게 최고 수천만 원에서 10만 원까지 투자를 유도했던 것. 당시 시는 투자설명회에서 "문경GC가 정상화되고 2차 사업인 골프텔과 제2골프장, 스키장까지 건설되면 투자자들에게 많은 혜택을 줄 수 있다."며 시민주 투자를 강조했었다.

하지만 착공이 그 다음해로 밀렸고 공사기간도 길어져 당초 계획보다 6개월 이상 연기된 지난해 12월 개장한데다 개장 이후 적자 행진이 이어지면서 시민주 공모 이후 4년 동안 단 한푼의 배당금도 지급하지 못했다.

여기에다 최근 경북도내에 골프장이 많이 들어서면서 문경GC 적자경영이 앞으로 계속될 것이란 비관적인 전망도 나오고 있어 더욱 곤혹스러운 형편이다. 시는 문경GC 활성화를 위해 인근 스키장과 제2골프장 등 2차 사업도 준비했지만 이마저도 예산난으로 무산될 가능성이 높다.

하지만 문경시 관계자는 "극단적인 경우에도 시민주의 원금은 보장된다."며 "그래서 시민주를 개인적으로 사고파는 경우도 있는 것으로 안다. 내년에는 배당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문경·박진홍기자 pjh@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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