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보물1호는 현재 60년 넘는 세월이 담겨있는, 골동품이 되어버린 옛날 밥그릇이다.
어릴 적 밥 욕심이 많아서 끼니때마다 투정 부리는 걸 못마땅하게 여긴 아버지는 내 밥그릇을 하나 정해 주시며 이렇게 말씀하셨다.
"이놈아야∼ 이 밥그릇이면 니 두 끼 먹고도 남을 게다. 여기 수북하게 담아줘라. 먹다가 남으면 점심 때 또 먹으면 될 것이니. 이놈아야∼ 이제 됐나."
아버지가 건네주신 큰 주발(그릇)은 어머니가 혼수품으로 해온 그릇이었다.
수북이 쌓인 밥그릇을 받아들고 만족해하는 날 보고 "그래 욕심이 많으면 시집가서도 잘 산다고 하더라. 많이 묵꼬. 시집가서도 아버지보다 더 잘살아야지." 하시던 아버진 과로로 쓰러져 깨어나지 못하고 먼길을 택하신 후 강산이 많이 변했다.
지금도 밥그릇을 꺼내 보면 아버지 하시던 말씀이 생생하게 묻어있고 잘살아 보겠다는 일 욕심 많은 아버지가 떠오른다. 아버지! 그립습니다.
이유진(대구시 북구 복현동)
































댓글 많은 뉴스
'절윤' 거부에 폭발… 국힘 25인, 장동혁 사퇴 촉구 "민심 거스른 독단"
국민의힘 새 당명 유력 후보 '미래연대'·'미래를여는공화당'
李대통령 "친일·매국하면 3대가 흥한다고…이제 모든 것 제자리로"
'코스피 5800 돌파' 李대통령 지지율 58.2% 기록
李대통령, 룰라 브라질 대통령과 치맥 회동…"내 인생 역정과 닮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