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살아가는 이야기] 밥투정 못마땅 아버지 밥그릇 정해져

로봇
mWiz 이 기사 포인트

나의 보물1호는 현재 60년 넘는 세월이 담겨있는, 골동품이 되어버린 옛날 밥그릇이다.

어릴 적 밥 욕심이 많아서 끼니때마다 투정 부리는 걸 못마땅하게 여긴 아버지는 내 밥그릇을 하나 정해 주시며 이렇게 말씀하셨다.

"이놈아야∼ 이 밥그릇이면 니 두 끼 먹고도 남을 게다. 여기 수북하게 담아줘라. 먹다가 남으면 점심 때 또 먹으면 될 것이니. 이놈아야∼ 이제 됐나."

아버지가 건네주신 큰 주발(그릇)은 어머니가 혼수품으로 해온 그릇이었다.

수북이 쌓인 밥그릇을 받아들고 만족해하는 날 보고 "그래 욕심이 많으면 시집가서도 잘 산다고 하더라. 많이 묵꼬. 시집가서도 아버지보다 더 잘살아야지." 하시던 아버진 과로로 쓰러져 깨어나지 못하고 먼길을 택하신 후 강산이 많이 변했다.

지금도 밥그릇을 꺼내 보면 아버지 하시던 말씀이 생생하게 묻어있고 잘살아 보겠다는 일 욕심 많은 아버지가 떠오른다. 아버지! 그립습니다.

이유진(대구시 북구 복현동)

최신 기사

mWiz
1800
AI 뉴스브리핑
정치 경제 사회 국제
이동재 매일신문 객원편집위원이 진행한 방송에서 민주당이 사법 3법 강행을 추진하며 삼권분립을 위협하고 있다고 비판하였고, 미국 하원에서 쿠팡...
삼성자산운용의 핵심 펀드매니저 마승현이 DS자산운용으로 이직할 예정이며, 이는 삼성자산운용의 인력 이탈 우려를 불러일으키고 있다. 에스팀은 ...
가수 정동원이 23일 해병대에 입대하며, 소속사 쇼플레이 엔터테인먼트는 그의 건강한 군 복무를 응원하고 있다. 경남 함양에서 발생한 대형 산...
브리핑 데이터를 준비중입니다..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