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400자 읽기-노라 노, 열정을 디자인하다

로봇
mWiz 이 기사 포인트

노라 노 지음/황금나침반 펴냄

한국 최초의 디자이너 노라 노가 자신의 자서전을 펴냈다. 한국 최초의 패션쇼, 최초의 기성복을 만들어냈으며 윤복희의 미니스커트와 판탈롱을 제작한 저자는 1940년대부터 지금까지 삶을 통해 패션 뿐 아니라 연극, 영화, 정치, 산업 전반의 흐름을 정리했다. 스무 살의 이혼녀가 미국행 비행기를 타고 패션을 공부하기 시작한 열정을 비롯해 여운형, 안익태, 윤이상 등 역사적 인물들을 만난 흥미로운 이야기가 담겨 있다. '한국 패션의 어머니'로 평가받는 저자의 패션 철학은 1956년 반도호텔에서 열린 한국 최초의 패션쇼에서 드러난다. 1인당 국민총생산이 100달러도 되지 않던 시절, 100% 순수 국내기술과 제품으로 패션쇼의 첫 시작을 알렸다. 패션 중심지 뉴욕에서 10년간 동양 디자이너 최초로 자체 브랜드를 내걸고 '메이드 인 코리아'의 저력을 알렸다. 지금도 그녀는 드라마 '쩐의 전쟁' 등에 의상 협찬을 하는 등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다. 320쪽, 1만 2천 원.

최세정기자 beacon@msnet.co.kr

최신 기사

0700
AI 뉴스브리핑
정치 경제 사회
김민석 국무총리는 20일 전남을 방문해 이재명 대통령의 호남에 대한 애정을 강조하며 정부의 전폭적인 지원을 약속했다. 그는 '호남이 변화하는 시...
브리핑 데이터를 준비중입니다...
경북 봉화의 면사무소에서 발생한 총격 사건은 식수 갈등에서 비롯된 비극으로, 피고인은 승려와의 갈등 끝에 공무원 2명과 이웃을 향한 범행을 저질...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