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경북도민 1인당 지방세 30만원 냈다

작년 3만 6천원 늘어…빚은 10만원 꼴

지난해 경상북도의 국고보조금 및 교부세 등 중앙의존 재원은 2조 6천125억 원으로 살림 규모의 63.6%를 차지했으며, 재정자립도는 21.9%로 상대적으로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도민 1인당 지방세 부담은 30만 2천 원으로 전년도보다 3만 6천 원 증가했다. 또 지방도 정비사업 및 수해상습지 개선사업 등 대형사업 추진으로 도의 실질채무는 2천763억 원으로, 도민 1인당 10만 원에 이르렀다. 이는 전년도보다 1만 5천 원 증가한 것이다.

29일 경북도가 공시한 '도 살림살이'에 따르면 지방세 등 자체 수입은 1조 2천313억 원이었다. 도가 보유한 공유재산은 토지 등 464억 원을 취득하고 431억 원을 처분 및 관리전환해 전년도보다 421억 원이 증가한 5천945억 원으로 나타났다.

다른 도와 비교하면 살림 규모는 전국 도 평균보다 5천109억 원, 자체수입은 8천184억 원이 적고, 의존재원이 3천647억 원 많아 자체 세원이 빈약한 것으로 분석됐다. 그러나 채무는 전국 도 평균보다 1천340억 원이 적어 비교적 건전한 재정운영을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006년도 살림규모는 4조 1천79억 원(일반회계 3조 3천567억 원, 특별회계 7천512억 원)으로 전년도에 비해 4천56억 원이 증가했다.

박기원 예산팀장은 "재정운영의 책임성과 투명성을 높이고 도민들에게 도 재정운영결과를 더 알기 쉽게 설명하기 위해 도 살림살이를 공시했다."며 "앞으로 매년 8월 공개해 비교 분석이 가능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최정암기자 jeongam@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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