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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차로 교통사고 CCTV가 '포청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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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망사고 등 결정적 증거 제공…구미 5곳 추가 설치키로

주요 도로 교차로에 설치된 CCTV가 교통사고 진실을 밝히는 '포청천'으로 활약하고 있다.

교통 흐름을 파악하기 위해 설치된 CCTV가 교차로 일대를 24시간 감시 및 녹화하기 때문에 사고 원인을 두고 잦은 시비가 이는 교차로 교통사고의 주범을 판단하는데 큰 몫을 하고 있는 것.

실제로 구미경찰서는 지난 25일 CCTV에 찍힌 장면으로 피해자가 피의자로 둔갑할 뻔한 사건을 가려냈다.

지난 22일 0시 50분쯤 구미 지산동 앞 신호대 교차로에서 S씨(29·여)가 무면허 음주(혈중알코올농도 0.086%) 상태에서 승용차를 몰다 오토바이와 충돌, 오토바이 운전자 K씨(38)가 숨졌다. 하지만 S씨는 경찰 조사에서 "오토바이가 신호위반하는 바람에 어쩔 수 없이 사고를 냈다."며 2명의 목격자를 내세워 자신의 혐의를 완강히 부인했다.

사건 진실을 두고 갈팡질팡하던 경찰은 결국 교차로에서 S씨가 신호위반하는 장면이 담긴 CCTV를 찾아내 증거물로 제시한 끝에 S씨의 자백을 받아내고 S씨를 구속했다. 긴가민가하는 상황에서 완강하게 나간 S씨 편을 들었던 목격자들도 머쓱해졌다.

숨진 K씨 유족들은 "CCTV 덕분에 억울한 죽음을 규명할 수 있었다."며 경찰에 감사를 표시했다.

구미경찰서 이선호 교통지도계장은 "지난해 10월부터 4억 원의 예산을 들여 구미세무서 네거리 등 주요 교차로 17개소에 CCTV를 설치했으며, CCTV 녹화자료로 30여 건의 교차로 교통사고 원인을 규명할 수 있었다."며 "교차로 CCTV는 교통 소통뿐 아니라 교통사고 조사에서도 큰 역할을 하고 있어 다음달에도 2억 원의 예산을 들여 지산동 하이마트 삼거리 등 5개 교차로에 CCTV를 추가 설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구미·이창희기자 lch888@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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