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전 대표가 다음달 2일 지역구인 대구 달성을 방문한다.
경선 패배 후 처음으로 지역을 방문하는 박 전 대표는 이날 오전 11시 달성군민체육관에서 대구·경북 선거대책본부 해단식에 참석한다. 당초 지역구 주민들에게 경선과정에서 자신을 지지해 준 것에 대한 감사를 전하는 자리로 마련됐지만 대구·경북의 지지 의원들이 대거 참석의사를 밝혔고 부산·경남의 의원까지 일부 참석 의사를 밝히면서 대규모 모임이 될 것으로 전망이다.
때문에 경선 후유증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박 전 대표의 지역구 방문 자체만으로도 지역정치권에서 다양한 해석이 나오고 있다. 특히 이명박 대선후보 측의 친박(親朴·친 박근혜) 의원들에 대한 배려가 부족하다는 의견이 팽배한 가운데 박 전 대표의 지역구 방문이 정치적인 세 과시로 비춰질 수 있기 때문이다.
박종근 의원은"정치적으로 특별한 의미는 없다."면서도"정권교체를 위해 협력하자는 원론적인 얘기를 하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이 후보 측이 같은 배를 탄 것 같은 제스처가 없으니까 친박 의원들의 고민이 나올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며 "지역 지지자들은 박 전 대표가 어떤 연설을 할 지 관심이 많다."고 덧붙였다.
곽성문 의원은"국회의원이 지역구를 방문하는 것이 뭐가 이상하냐."며 "경선에서 도와준 대구·경북 자원봉사자에 대한 감사의 모임"이라고 확대해석을 경계했다.
이창환기자 lc156@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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