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을 활개치던 열대야 현상이 종적을 감추고 경북 봉화의 아침 최저기온이 13.3℃까지 떨어지는 등 대구·경북의 아침 기온이 20℃ 이하인 선선한 날씨를 보이고 있다.
31일 봉화 춘양면의 아침 최저기온(오전 7시 기준)은 13.3℃. 지난해 같은 날 17.9℃ 보다 3.6℃ 낮고, 예년의 9월 15일쯤의 기온이다. 이날 영주는 16.7℃, 영양 16.8℃, 청송 17.2℃를 보였다. 대구는 18.9℃로 평년보다 2.1℃가 낮았다.
대구기상대는 9월 1, 2일에도 대구 각각 20℃, 봉화(춘양) 16℃, 영주와 상주 17℃, 안동과 포항 18℃ 등 대구·경북의 아침 최저기온이 16~20℃의 분포를 보일 것으로 내다봤다.
당초 9월에도 열대야가 한 두 번 있을 것이란 전망도 있었지만, 현재로선 열대야가 나타날 가능성은 거의 없다.
조승영 대구기상대 예보사는 "앞으로 열대야가 나타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며 "예전에도 9월에 열대야가 나타난 일이 거의 없었다."고 했다.
대구기상대에 따르면 1990년 이후 9월에 열대야가 나타난 일수는 1992년 3일, 2000년과 2005년 각각 1일씩이었다. '9월 열대야'는 2005년 9월 2일(25.5℃), 2000년 9월 1일(27.3℃) 등 모두 초순에 나타났다.
김교영·마경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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