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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날림시비로 멍든 통합신당 예비경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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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합민주신당의 어제 대선 후보 예비경선은 대선용 급조 정당의 본모습을 고스란히 보여줬다. 시작부터 동원 시비로 시끄러웠던 선거인단의 유효투표율은 47%에 불과했다. 무려 절반 이상이 무효였으니 선거인단 득표의 대표성 시비가 나올 법한 것이다. 선거인단 지역별 분포 또한 호남 쪽에 치우쳤다. 특정지역에 기반한 정당으로 자신을 국지화한 거나 마찬가지다. 경선 결과에서 4위와 5위가 한동안 뒤바뀌는 소동까지 있었다.

신당은 이번 예비경선에서 1만 명 국민선거인단(모집 7천'당원 3천)과 일반인 2천400명을 대상으로 각각 전화 여론조사를 실시했다. 여기서 일반인 1표를 선거인단 4.2표로 계산해 그 반영비율을 50대 50으로 맞추려고 했다. 하지만 선거인단 유효 응답자가 고작 4천714명에 그치는 바람에 선거인단 1표가 2표의 의미를 갖는 엉뚱한 결과를 낳았다. 호남이 인구비율은 10.2%인데 선거인단 점유율은 3배에 달하는 29%라는 것 또한 표심의 왜곡을 극명하게 드러내는 것이다.

이런 예비경선으로 9명의 후보를 5명으로 압축해 놓고 또 비슷한 방식으로 본경선을 치르겠다고 한다. 아직 후보 간 유불리 때문에 신경전이 한창인 여론조사 방식은 유동적이라지만, 이번 예비경선에서 드러났듯 가짜가 수두룩한 전체 선거인단 66만 명은 그대로 끌고 가겠다는 것이다. 그래 가지고는 국민의 관심을 끌기도 어려울 것이고 민심을 폭넓게 반영한 오픈프라이머리라고 내세울 수도 없다. 창당 과정이 그랬듯 또 한번의 사기극이라는 비난을 듣기 십상이다.

143명의 국회의원을 가진 제1당의 예비경선은 날림 시비로 빛이 바랬다. 대선 4개월 전에 급조한 정당이라 쳐도 너무 졸속으로 경선 일정을 소화하고 있다. 이렇게 뽑아놓고 국민후보라고 선전할 텐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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