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합민주신당 대선 예비후보들은 11일 서울에서 경제분야 정책토론회를 갖고 저마다 자신이 진짜 경제 대통령감이라고 강조했다.
손학규 후보는 '일자리 대통령이 되겠다.'는 슬로건을 제시하고 "지구를 7바퀴 반이나 돌면서
114개 첨단기업을 유치하고 74만개 일자리를 만들었던 열정이 있다."며 "국민 여러분, 저에게도 일자리를 주십시오."라고 지지를 호소했다.
정동영 후보는 "특권층과 대기업, 부자 중심의 경제가 아니라 서민과 중산층 중심의 경제에 역점을 두겠다."고 강조했고, 이해찬 후보는 "한나라당 이명박 후보식 땅의 경제가 아닌 지식 기반과 한반도 평화 경제로 우리나라의 미래가 나갈 방향을 제시하겠다."고 밝혔다.
유시민 후보는 "민생 경제를 살리려면 성장률을 높이고 일자리를 늘리고 양극화를 완화시켜야 한다."며 "이를 위해 중소기업이 대기업에 수탈 당하지 않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한명숙 후보는 "5%만 잘사는 이명박 후보의 경제로는 대한민국이 희망을 찾을 수 없다."며 "대통령이 되면 전담기구를 통해 서민 경제를 챙기겠다."고 약속했다.
한편 토론회에선 변양균 전 청와대 정책실장과 학력위조 파문의 주인공인 신정아 전 동국대 교수의 '부적절한 관계'의 불똥이 이해찬 대선경선 후보에게 튀기도 했다.
손 후보는 이 후보에게 "노 대통령께서 (신 씨 사건에서 변 실장 연루설에 대해) '소설 같은 일이다.''깜도 안 되는 의혹이다.'라고 강하게 부정했는데 그게 뒤집어졌다."면서 "이 후보가 정책위 의장을 하실 때 보좌관이었고 이후 핵심 측근이라고도 하던데 참여정부 핵심 총리로서 어떻게 생각하느냐."고 물었다.
이에 이 후보는 "보좌관이 아니고 정부에서 파견된 전문위원이었다."며 "오늘 한나라당에서도 그런 성명을 내서 저와 신정아 씨를 엮어 보려고 하다가 안 되니까 변양균 전 실장과 저를 엮어 보려는 것 같은데 옳은 태도가 아니다."라고 일축했다.
박상전기자 mikypark@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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