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매치 주간이 끝나고 리그가 재개되는 이번 주말 잉글랜드 축구 프리미어리그의 한국인 선수들도 출격을 준비하고 있다. 토튼햄 핫스퍼(14위)의 이영표는 아스날(2위)과의 뜨거운 '북런던 더비'(15일 오후9시30분)에 나서며 풀햄(15위)의 설기현은 팀 이적 후 첫 경기인 위건 어슬레틱(9위)과의 원정 경기(15일 오후11시)에 출전할 지 관심을 모은다. 미들즈브러(12위)의 이동국은 웨스트햄 유나이티드(10위)와의 원정 경기(15일 오후11시)에 후반 교체 멤버로 출전할 것으로 보인다.
이영표는 안정적인 왼측면 수비로 신뢰를 받고 있고 '신성' 가레스 베일이 미드필더로 옮겨가 자리다툼없이 선발 출전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부상에서 회복한 아론 레넌의 복귀로 가레스 베일이 윙백으로 돌아올 경우 주전 경쟁이 벌어질 수 수도 있다.
토튼햄은 '라이벌' 아스날에 최근 수년간 밀렸으나 티에리 앙리(FC바르셀로나)가 떠난 아스날을 홈 구장에서 맞게 돼 필승 의지를 불태우고 있다. 예전보다 전력이 약화된 아스날에 대해 토튼햄의 승리 가능성이 생겨나고 있다.
설기현은 허리 부상에서 회복, 컨디션에 이상이 없는 것으로 알려져 선발 출전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 현재 15위에 머물고 있는 풀햄에는 미국 대표팀의 노장 스트라이커인 브라이언 맥브라이드와 미드필더 클린트 뎀프시, 프랑스 출신 스트라이커 디오망시 카마라, 튀니지 대표 하메우르 부아자, 북아일랜드 대표 스트라이커 데이비드 힐리 등이 공격진을 이루고 있으며 설기현은 로리 산체스 감독으로부터 멀티 플레이 능력을 평가받고 있으나 뎀프시 등과 자리 경쟁을 벌여야 한다.
이동국은 팀내 주전 투 톱인 호삼 미도-제레미 알리아디에르에 밀려 '조커'로 대기한다. 후반 교체 시 10~20여 분 뛸 동안 인상적인 모습을 펼쳐보이는 것이 그의 과제이다. 지난달 30일 노스햄턴과의 칼링컵 대회 경기에서 첫 골을 넣은 이동국에게는 리그에서의 골이 필요하다.
김지석기자 jiseok@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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