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출신 바이올리니시트 유슬기(22·여·사진)가 헝가리 부다페스트에서 열린 '2007 시게티-후바이 국제콩쿠르' 바이올린 부문에서 한국인 최초로 입상했다.
47회를 맞은 시게티-후바이 국제콩쿠르는 5년마다 한 번씩 바이올린 경연이 이루어지는 데, 예비심사를 거쳐 36명이 기량을 겨룬 올해도 1, 2, 3차에 걸쳐 콩쿠르가 진행됐다.
2006년 메뉴힌 국제콩쿠르 입상과 함께 영국 마틴재단상으로 런던 퀸 엘리자베스홀에서 독주회를 성공적으로 마친 유슬기는 TBC 대구방송 콩쿠르 우승, 서울청소년실내악 콩쿠르 우승 등에 이어 금호재단이 후원하는 금호갤러리 영재 독주회를 가졌다.
현재 런던 길드홀 음악대학에서 전액 장학생으로 수학 중이며, 이번 가을 길드홀 음악대학 대표로 아시아 투어(트리오 연주) 일정이 예정되어 있고, 내년 3월 런던 독주회도 계획하고 있다.
석민기자 sukmin@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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