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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 '세금 바로쓰자' 캠프 영주고 2명 최우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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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과서 종이 질 너무 좋아 낭비…예산 절감으로 결식아동 지원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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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바로' 캠프 미션과제 평가에서 최우수상을 받은 영주고 김덕년(왼쪽)·박병준(오른쪽) 군과 김추일 교사.

"교과서 종이 질이 넘 좋아서 예산 낭비예요. 절감된 예산으로 결식아동 급식비 지원해주세요!"

영주고 김덕년·박병준(17·2학년) 군과 강릉여고 손지은(〃) 양, 민족사관고 최은별(〃) 양과 이종우(16·1학년) 군이 지난 15일 기획예산처가 주최한 2007년 청소년 세바로 캠프 미션과제 평가에서 최우수상인 기획예산처 장관상을 수상해 화제다.

이들은 지난 8월 10, 11일 1박 2일 동안 충남 천안시 정보통신공무원교육원에서 기획예산처가 마련한 청소년 세바로(세금을 올바로 제대로 똑바로 쓰자) 캠프에 참여, 기업·대학·비정부기구 전문가로부터 국가재정 운영체계, 예산낭비방지시스템에 대한 팀별 교육을 받았다. 이어 4주간에 걸쳐 주변 예산 낭비 사례나 예산 절감 아이디어를 찾는 미션을 수행, 온-오프라인 손수제작물(UCC) 형태의 보고서 '교과서 질이 너무 좋아서 예산 낭비다'를 작성했다. 이 UCC가 이해도와 내용의 적절성, 창의성, 성실성 등에서 최우수 평가를 받은 것.

"결식아동에게 지급하는 급식예산(1인당 2천500원)이 부족해 도울 방법을 찾던 중 교과서의 종이 질을 낮추면 가능하겠다는 아이디어를 얻었지요."

김덕년 군은 "실제로 교과서 종이를 거칠거칠한 중질지로 교체, 전국의 960만 초·중·고등학생에게 배포할 경우 많게는 265억 원에서 적게는 152억 원을 절감할 수 있다."고 계산해냈다. 김 군은 "5명 팀원들 학교가 다르고 경북이다 강원도다 해서 지역별로도 멀리 떨어져 있어 인터넷 카페를 중간매체로 활용, 채팅을 통해 서로의 역할을 분담했다."며 "친구들과 직접 제작한 교과서 무게 측정 사진과 인터뷰 장면 등을 게시판에 올리기도 했다."고 그간의 작업과정을 소개했다.

이들을 지도한 김추일(55) 영주고 교사는 "경제분야 진학을 바라는 학생들에게 경험을 쌓게 하기 위해 프로그램 참여를 권유했는데 기대 이상의 성과를 거둬 너무 기특하고 대견스럽다."고 자랑했다.

영주·마경대기자 kdma@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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