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을 풀어주지 않으면 화합을 할 수 없지요. 과거사정리와 유해발굴은 억울하게 돌아가신 분들을 국가가 인정해주고, 가해자가 용서를 청하고 피해자가 용서를 해줌으로써 밝은 사회를 이룩하자는 것이지요."
20일 '경산 코발트광산 학살' 현장을 방문한 진실·화해를 위한 과거사정리위원회 송기인 위원장. 그는 지난 7월부터 국가차원의 첫 발굴조사가 이루어진 이 폐광 속에서 유해 160여 구가 추가로 발굴된 현장을 직접 확인했다. 이번에 '박봉우'라고 한자로 적힌 목제 도장과 금속테가 있는 도장집이 출토돼 유족확인이 가능해졌다는 것이 가장 특기할 만하다.
그는 "한국전쟁 전후 민간인 집단희생사건에 대한 국가차원의 희생실태 파악 및 유해 발굴을 통한 사건의 진상 규명과 향후 화해·위령사업의 기초적 토대를 마련하기 위해 유해발굴을 하게 됐다."고 했다. 송 위원장은 "일차로 전국의 150여 군데 유해매장 추정지역을 확인, 조사했다. 그 중에서 발굴 가능한 지역은 50여 곳으로 올해 경산코발트 광산 등 4곳을 시작했다."면서 "내년도에는 9억 원의 한정된 예산으로 경산 코발트 광산처럼 계속사업으로 추진해야 하는 곳도 있지만 새로운 곳도 추진해야 하는 어려움이 있다."고 말했다.
경산·김진만기자 factk@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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