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추석 연휴기간의 하루 교통량이 한국도로공사 대구경북본부가 생긴 이래 최고치를 기록했다. 연휴 마지막 날인 26일에도 모두 35만 대가 대구를 빠져나가고 30만 대가 대구로 들어와 귀갓길 고속국도의 지·정체가 극심할 것으로 보인다.
도로공사에 따르면 21일부터 25일까지 대구·경북 38개 영업소 기준, 180만 7천 대가 대구를 빠져나가고 171만 6천 대가 대구로 들어온 가운데, 추석인 25일의 출·입고 교통량이 사상 최대치를 보였다.
대구를 빠져나간 차량은 21일 32만 대, 22일 35만 2천 대, 23일 35만 5천 대, 24일에는 30만 4천 대에 머물다가 25일 47만 7천 대로 급격히 불어난 것. 이는 1976년 도로공사 대구경북본부가 생긴 이래 최고치로, 지난해 추석 당일의 출고 교통량(46만 대)보다 1만 7천대나 늘었고, 대구에서 서울로 가는 차량의 평균 시간도 10시간 이상 걸렸다. 도로공사는 26일에만 35만 대가 대구를 빠져나갈 것으로 예상하고 있는데 중부내륙선의 경우 26일 오전까지도 극심한 지·정체를 빚고 있다고 밝혔다.
대구로 진입하는 교통량도 최고 수치를 기록했다. 21일 31만 1천 대, 22일 30만 7천 대, 23일 29만 9천 대, 24일 27만 2천 대에서 25일은 52만 7천 대를 기록, 지난해(49만 대)보다 3만 대 이상 많은 차량이 몰렸다. 26일에도 30만 대가 넘는 차량이 대구로 들어올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도로공사 대구경북본부 관계자는 "추석 이후 하루밖에 휴일이 없어 귀가하는 차량이 추석 당일과 다음날인 26일에 몰리고 있다."며 "워낙 차량이 많아 국도 등 우회도로도 제역할을 할 수 없을 것으로 보여 차량 지·정체가 극심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했다.
한편 한국도로공사에 따르면 26일 오전 승용차 기준으로 경부고속국도 부산~서울은 7시간 30분, 대구~서울은 5시간 50분, 대전~서울은 4시간 41분이 걸리고 있으며, 특히 서울 방향 대전터널 부근~안성 부근 92km 구간이 가장 극심한 교통 정체 현상을 빚고 있다.
한국도로공사 관계자는 "26일 하루에만 40만여 대의 귀경 차량이 고속국도에 몰릴 것으로 예상된다."며 "오후 4시쯤 가장 극심한 정체 현상을 보인 뒤 오후 10시 이후부터 일부 구간을 제외하고 원활한 교통흐름을 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서상현기자 ssang@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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